챈의 도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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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le_sang 님 배포 세카

 

 

 

본 게시글에는 ' OMINOUS 1' CoC 시나리오의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플레이 하시지 않은 분이나, 시나리오를 플레이 할 예정이신 분들은 열람을 자제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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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뜨자 가장 먼저 보인것은
밤을 밝히던 횃불이 순식간에 땅 위로 떨어지고
청화랑:
SAN Roll
기준치:45/22/9
굴림:92
판정결과:실패
아나스타샤:
SAN Roll
기준치:75/37/15
굴림:12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현린:
SAN Roll
기준치:60/30/12
굴림:78
판정결과:실패
탄:
SAN Roll
기준치:80/40/16
굴림:92
판정결과:실패
2
청화랑:2
현린:3
Ominous:아나스타샤 1 감소
탄, 청화랑 2 감소
현린 3 감소
청화랑:
듣기
기준치:30/15/6
굴림:4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아나스타샤:
듣기
기준치:65/32/13
굴림:19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탄:
듣기
기준치:50/25/10
굴림:3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현린:
듣기
기준치:75/37/15
굴림:48
판정결과:보통 성공
당신들의 발목까지 솟아 오른 풀이 따끔따끔합니다.
지금은 어두운 밤입니다.
얼마나 정신을 잃었던걸까요?
정신을 잃기 전, 당신들은 유럽 6기지로 향하는 행렬에서
'오미너스' 들로 인해 낙오되어 이 숲 속에 숨어있습니다.
지속적인 오미너스들의 공격으로 존망이 위태롭던 유럽 3기지를 뒤로 한 채
6기지로 대피하려고 시도했던게 바로 몇시간 전의 일입니다.
야행성 오미너스들의 눈을 피하기 위해 불을 켜지 않았고
소리 역시 최소한이었습니다.
2천명의 대규모 움직임을 알아차린 오미너스들은
자신들보다 상위 포식자의 이동으로 인식했고
대부분 깊은 숲 속으로 몸을 숨겼습니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거대 오미너스' 의 등장으로 인해
행렬은 순식간에 초토화되었습니다.
호프들이 후방을 지키는 틈을 타
사람들은 숲 속을 벗어나기 위해 재빠르게 도망쳤습니다.
운 좋게 오미너스들로부터 벗어난 사람도 있었고
오미너스들의 먹이가 된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
뭐 아무튼
그런게 중요하겠습니까?
탄:(중요한 건 내가 살았다는 거야.)
아나스타샤:(아빠 보고 싶어~!~!!)
현린:(...)
청화랑:(저기 떨어져있는거 주우러 가면 혼나려나?)
중요한 건!
당신들은 아수라장이 된 행렬 속에서
누군가의 도움으로 오미너스들의 시선이 닿지 않는 곳에 숨어 있을 수 있었지만
이곳엔 더 이상 생존한 사람들이 존재하지 않으며,
행렬은 당신들이 기절해있던 사이
당신들을 두고 이동했다는 사실입니다.
유럽 6기지로 이동하는 길을 당신들은 알지 못합니다.
탄:(그래도 썩 나쁜 상황은 아닌데. 여차하면 던져줄 미끼가 셋이나 있고.) 우리, 통성명이나 할까?
아나스타샤:아! 다들 진짜 너무한 거 아냐?! 어떻게 우리같은 어린이들만 남겨두고 쏙 갈 수가 있냐구~!!(씨익씨익)
현린:(헤드셋이나 꽉 잡고있다. 일방적인 무시)
청화랑:멍청해서 그렇지! 제 앞날을 볼줄 모르는거야.
탄:그리고 목소리 좀 낮출래?
청화랑:왜? 소리를 내든말든 우리가 살 확률은 비슷해
아나스타샤:합. (양손으로 입 텁 막음)
현린:(시끄러운 것들을 두고 생각이나 해봅니다. 그래도 보호자가 제법 군에서 고위층이었죠. 정말 들은 기억이 없나요?)
청화랑:꼬맹이들끼리 뭘하겠다고...
현린이 과거를 떠올려보면,
현린:
지능
기준치:80/40/16
굴림:79
판정결과:보통 성공
아나스타샤:그,그래도 쪼금 더 살 수는 있을 거잖아...!(속닥) 큰 소리 더 내면 금방 걔들이 우리 찾을 걸?
어렴풋한 기억이 하나 떠오릅니다.
6기지로 향하는 길은 차를 타고 가도 3일이 ( 약 2300km ) 걸립니다.
그 거리를 당신들이 이동 할 수 있을지는...
글쎄요.
하지만 그렇다고 유럽 3기지로 돌아갈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그 이유는 …
청화랑:걔네가 안찾아도 살수는 있고?
돌아가는 길목을 돌아보면 오미너스들이 그곳을 막고 있습니다.
뭐 당신들이 아무리 팔팔한 어린 아이여도 말이죠.
아나스타샤:며칠 정도는 살 수 있지 않을까...?
어떻게 할 수 있는 수와 크기가 아닙니다.
탄:거기 누님은 살기 싫은가보네?
현린:(한참 고민하다 겨우 내뱉는 말이라고는) 시끄러워.
다 같이 저 세상 가고싶은 거 아니면 조용히 해.
청화랑:살기 싫은게 아니라 똑똑한거지
배고파~
탄:똑똑하면 입을 다물었어야지. 그렇게 나불대는 게 아니라. 저기 형씨 얘기처럼!
현린:(저벅저벅 무시의 길)
아나스타샤:배고파?
(곰곰..) (가방 부시럭부시럭)
탄:어~이 형님, 같이가~ (하며 쫄래쫄래 따라간다.) 붙어있어야 살아있을 확률이 높아질걸? 누님들도 어서 오고.
청화랑:응? 먹을거 있어? (빠안...빠안...)
청화랑:
관찰력
기준치:40/20/8
굴림:43
판정결과:실패
탄:
관찰력
기준치:50/25/10
굴림:78
판정결과:실패
현린:
관찰력
기준치:65/32/13
굴림:95
판정결과:실패
아나스타샤:
관찰력
기준치:50/25/10
굴림:60
판정결과:실패
길목을 막고 있는 비행종들 너머로 무리를 이뤄서 모여드는 무언가의 그림자가 보입니다.
그것들의 수는 보이는 것보다 더 많은 것 같습니다.
길을 비추는 불이 없어서 그런지 멀리서 몰려오는 '무언가' 의 정체를 알 수 없습니다.
혼란스러운 상황이지만 하나는 확실합니다.
당신들은 이곳을 벗어나야 합니다.
잡담이나 나누고 있을 시간이 아니라고요.
아나스타샤:일단..튀자!!
동행하던 3기지 행렬은 당신들을 두고 떠났습니다.
오미너스들이 점점 더 포위망을 좁혀옵니다.
이곳은 숲 속이지만 조금만 더 이동하면 큰 길이 나올겁니다.
현린:(조용히 다른 곳으로 이동합니다.)
탄:(쫓아가는 건 여전하다! 다른 사람도 동일한 방향으로 오고 있나?)
청화랑:(먹을거 있는 것처럼 굴어놓고 튀고있는 타샤를 쫓아감...)
아나스타샤:(최대한 빠른 속도로 조용히 움직인다..!)
당신들은 난리가 난 숲을 잔뜩 뒤덮은 오미너스들의 눈을 피해
사람들이 도주한 곳으로 조심스럽게 이동합니다.
저벅저벅
가는 길은 침묵으로 가득합니다.
뭐 좋은 선택입니다.
여기서 떠들어봤자 나 여기 있다고 광고하는 거나 다름 없지요.
그때,
청화랑
청화랑은 눈앞에 무언가가 있을을 깨닫습니다.
청화랑:(응?)
(눈 가늘게 뜨다가 고글 내려서 쓰고 살펴봄)
저건...
숲과는 어울리지 않는 붉은 액체,
누가봐도 싸늘하게 식어버린 망자의 흔적.
도주 도중 비행종 오미너스의 습격에 의해 사망한 ‘호프’ 중 한 구의 시체를 발견합니다.
다른 사람들 눈에도 시체가 눈에 들어옵니다.
아나스타샤:힉...!
시체는 손에 무언가를 쥔 채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습니다.
탄:(근처에 다가가 꺼내본다.)
가죽 장갑을 낀 손을 조심스럽게 펴보면
유리가 깨진 나침반을 습득 할 수 있습니다.
탄:(오~ 괜찮은 수확.)
아나스타샤:뭐...뭐 있었어...?
Ominous:챙기나요?
탄:(나침판 챙기고 다른 건 없나 더 뒤적거린다. 시체 훼손이라곤 신경도 안쓰는 모습!) 길 찾는 거~
별다른 건 없습니다.
탄:*나침판 > 나침반
청화랑:뭐 챙겼어?
현린:(혼자 저벅저벅 다시 가고있습니다.)
아나스타샤:길 찾는 거면.. 나침반 같은 거? (꿈벅)
탄:(미련없이 놓고 일어선다.) 응. 작동은 하는 것 같은데? (북쪽이 어느 방향이지~)
탄:
은밀행동
기준치:50/25/10
굴림:25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청화랑:
은밀행동
기준치:30/15/6
굴림:73
판정결과:실패
현린:
은밀행동
기준치:60/30/12
굴림:16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아나스타샤:
은밀행동
기준치:85/42/17
굴림:45
판정결과:보통 성공
탁,
청화랑 방금 나뭇가지를 밟았나요?
이런 정말 유감입니다.
청화랑:(훗... 나는 현장타입이 아니다...)
당신들의 이동을 오미너스가 알아차립니다.
탄:(저건 1순위로 갖다 버려야지)
움직이는 그림자 때문이었을까요?
탄:(아니? 저거 때문이다.)
아니면 소리가 들렸을까요?
인간에 비해 훨씬 예미한 오미너스들의 눈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청화랑:(니 빨간머리가 더 튀어)
재빠른 비행종 오미너스떼가 당신들을 향해 날아옵니다.
아나스타샤:악!! 온다!!
Ominous:탄과 현린의 민첩을 굴립니다. (동일한게 많이 나올시 현린 선)
Ominous:탄 선.
청화랑과 아나스타샤의 민첩을 굴립니다. (동일한게 많이 나올시 아나스타샤 선)
Ominous:청화랑 선
탄-현린-청화랑-아나스타샤-비행종 오미너스
전투룰은 COC일반룰과 동일합니다.
탄:(죽이지 않으면 내가 죽는 거고. 지금까지와 별 다를 것도 없고. 못 죽이면 죽일때까지 때리면 되는 거야.)
비무장
기준치:45/22/9
굴림:15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피해:3
비행종 오미너스:
비무장
기준치:25/12/5
굴림:93
판정결과:실패
피해:1
Ominous:공격 성공.
피해 -3
현린:
비무장
기준치:60/30/12
굴림:55
판정결과:보통 성공
피해:2
비행종 오미너스:
비무장
기준치:25/12/5
굴림:85
판정결과:실패
피해:2
Ominous:공격 성공.
비행종 오미너스 A 전투불가.
청화랑:
비무장
기준치:50/25/10
굴림:98
판정결과:실패
피해:2
아나스타샤:에잇!! (눈 질끈 감고 발로 퍽! 차본다!)
비무장
기준치:75/37/15
굴림:29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피해:6
비행종 오미너스:
비무장
기준치:25/12/5
굴림:71
판정결과:실패
피해:3
Ominous:공격성공
비행종 오미너스 B 전투불가.
당신들이 비행종 오미너스들을 해치우면
죽은 오미너스의 점액 냄새를 맡은 동족들이 이곳으로 몰려옵니다.
저 많은 수를 상대할 수는 없으니 도망쳐야 합니다.
아나스타샤:으으으! 빨리,빨리 도망가자! (발에 묻은 점액 땅에 직직 문지르며 지우기..)
현린:(이미 혼자 저 멀리 뛰고간지 오래)
아나스타샤:앗, 치사하게! (따라서 호다닥 뛰어감)
청화랑:(생각보다 약하네... 라고 생각하면서 뛰는 중)
탄:(뛰는 중)
유럽 3기지로 돌아가는 길을 뒤로하고 당신들은 자신들을두고 간 일행들의 뒤를 따라갑니다.
아나스타샤:
기준치:80/40/16
굴림:66
판정결과:보통 성공
현린:
기준치:70/35/14
굴림:29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청화랑:
기준치:65/32/13
굴림:41
판정결과:보통 성공
탄:40
기준치:40/20/8
굴림:84
판정결과:실패
탄을 제외한 사람들은
단단한 땅을 밟고 힘껏 도망칩니다.
오미너스들의 기척이 점점 사라져갑니다.
도망치느라 땅을 잘 보지 못했는데 전날 비가 와서 그런지 전부 진흙 바닥입니다.
다행히 신발과 옷이 조금 더러워진 것 말고는 특별한게 없습니다.
반면 탄은...
땅을 밟고 힘껏 도망칩니다.
오미너스들의 기척이 점점 사라지는게 느껴지지만 전날 비가 온 땅은 전부 진흙 투성이입니다.
신발과 옷이 진흙으로 인해 더러워지고 고인 물 웅덩이를 밟고
그대로 앞으로 미끄러집니다.
[탄] HP 1 감소
탄:(미끄러져 넘어졌다가 곧장 일어나서 마저 뛴다. 더러움이야 뭐, 익숙하고. 아픈 것도 마찬가지고.)
오미너스들을 피해 얼마나 도망쳤을까요?
아직 새벽이 채 가시지 않은 어둠 속에서
오미너스들이 등장하면서 땅을 빼앗긴 인류들이 어쩔 수 없이 놓아두고 간 작은 도시는
지난 세월의 흐름을 고스란히 담고 있습니다.
도시는 무너지고 파괴되었습니다.
아무도 존재하지 않는 오래된 땅은 두려움보단 쓸쓸함이 더 강하게 느껴집니다.
청화랑:생존 확률이 올랐네...
도시를 나가면 또 다시 걸어야 합니다.
아무래도 이 곳에서 적당한 장소를 찾아 밤을 보내는게 좋겠습니다.
버려진 도시에는 인기척이라곤 찾아볼 수 없습니다.
아나스타샤:그래도 잘만한 곳을 발견해서 다행이다!
당신들은 아마 이 곳의 아주 오래된 방문객이자,
주택과 아파트는 모두 무너지고 건물 역시 제대로 된 게 없습니다.
거대한 폭격기에 맞기라도 한 듯 땅이 꺼지고 갈라졌습니다.
당신들이 바닥을 제대로 보지 않는다면 분명 여러가지 장애물에 걸리고 말겁니다.
이곳저곳을 다녀봤지만 당신들이 몸을 눕힐 수 있는 곳은 마땅히 존재하지 않습니다.
청화랑:
관찰력
기준치:40/20/8
굴림:100
판정결과:대실패
탄:
관찰력
기준치:50/25/10
굴림:23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아나스타샤:
관찰력
기준치:50/25/10
굴림:13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현린:
관찰력
기준치:65/32/13
굴림:69
판정결과:실패
해가 뜨지 않는 한 제대로 된 건물을 찾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오미너스들이 근처를 지나갈 수도 있는데 밖에서 노숙이라도 해야 하는걸까요?
조금 더 제대로 된 장소를 찾아봐야겠습니다.
그런 생각을 하던 도중
청화랑은 잔해물더미에 걸려 넘어집니다.
[청화랑] HP 1 감소
아나스타샤:..!! 괜찮아?
탄과 아나스타샤에게는 도시의 중앙에서 조금 벗어난 곳에 세워진 군막이 보입니다.
청화랑:아파!
호프들이 이곳을 다녀가기라도 한 걸까요?
탄:(알 바 아님. 근처 계속 가다가...) 저기 뭐 있다!
현린:(역시 알 바 아님. 그냥 갑니다.)
아나스타샤:으이구, 그러니까 좀 조심하지 그랬어!
자, 내 손 잡아. 같이 걸으면 덜 위험할거야!
당신들은 군막으로 향합니다.
청화랑:(탈탈 털고 손 잡음...) 네 엄마
탄:(저건 호구고...)
군막은 꽤 오래 전에 세워진 것 같아 보이지만 구멍이 나지도 무너지지도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3기지의 호프들이 과거에 이곳까지 수색을 나왔던 모양입니다.
기름이 조금 남아있는 라이터와 불을 붙이는 낡은 램프.
군용 담요 같은것들이 있습니다.
청화랑:(기계같은건 없나? 두리번...)
탄:(박스 열어본다.)
청화랑:(라디오를 들다...)
군막 안에는 여러개의 나무 박스들이 쌓여 있습니다.
까슬한 겉표면을 가진 박스들은 대부분 비어있지만 두개의 박스 안에는 '식품' 과 '종이' 들이 존재합니다.
박스 안에서 얻은 식품은 호프들이 먹는 전투식량입니다.
탄:(먹을 거...!)
유통기한을 살펴보면 약 일주일 정도 남았습니다. 전투 식량은 총 5세트가 있습니다.
종이들은 오미너스들의 분포 지역과 특성들.
아나스타샤:와! 먹을 거다!
각 기지의 인구 조사등 대부분 수치로 된 자료들 밖에 남아있지 않습니다.
청화랑:(자료!!)
오미너스들의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에 비해 인류의 수는 정체된 상태입니다.
틈으로 '유럽' 지도가 한 장 끼워져 있습니다.
차를 타고 가면 3일 이내로 도착할 거리지만 걸어서는 한달도 더 가야 할 거리에 6기지가 존재합니다.
핸드아웃1
핸드아웃2
Ominous:몽블랑 ( @ MONTBL_DESIGN ) 님 작업물 입니다.
지도를 챙길 수 있습니다.
아나스타샤:진짜 멀다...(눈 끔벅..)
탄:(지도 읽을 줄 모른다. 관심 없고, 먹을 거나...)
아나스타샤:누구 지도 볼 줄 아는 사람? (배웠는데 까먹었다..)
청화랑:나!
(쏙 챙김...)
탄:(배낭 뒤적거린다. 먹을 거 더 필요해.)
군막 가장자리에 놓여 있던 라디오입니다.
반쯤 흙에 묻혀있습니다.
청화랑:
기계수리
기준치:80/40/16
굴림:2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미세한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라디오가 끊겼습니다.
탄:(꼴 좋다. 다 뒤지지.)
호프들이 가지고 다니던 배낭입니다.
가방끈이 끊어져서 두고 간 건지 오른쪽 가방끈이 떨어져 있습니다.
배낭 안에는 생수 두병과 끝이 무딘 군용 나이프 하나가 들어 있고
누군가의 겉옷도 아무렇게나 넣어져 있습니다.
아나스타샤:물도 있네?
탄:(군용 나이프 주머니에 넣는다.)
아나스타샤:(물 한 병 챙긴다..)
군용 나이프는 너무 무뎌 무기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탄:(없는 것보단 낫겠지.)
청화랑:(가방끈을 묶어서 연결할 수 있나? 이리 저리 만져봄)
현린:(낡은 램프나 툭 만져봅니다.)
가방끈을 묶기 위한 재료가 필요합니다.
오래도록 사용감이 없었던 램프입니다.
전기나 기름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불만 있으면 불을 밝힐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현린:흠... (라이터 쪽으로 시선을 돌린다.)
전기나 기름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불만 있으면 불을 밝힐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라이터의 가운데에는 호프를 의미하는 로고가 흐릿하게 새겨져 있습니다.
탄:불 켜게? 오미너스가 좋아하겠다.
그 아래로 작은 문구가 새겨져 있습니다.
지금 상황에서는 참 허울 좋은 말입니다.
현린:글쎄. (일단 라이터랑 램프 챙긴다.)
탄:(마찬가지로 읽을 줄 모른다. 겉옷이나 입는다...)
군막 밖은 조용합니다.
하루가 채 흘러가기도 전에 예상치도 못했던 많은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긴장이 풀리자 졸음이 쏟아질 수도 있고
혹은 걱정이 앞서 좀 더 정신이 맑아졌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건 3기지 근처에서 오미너스들이 대량으로 나타났다는 것이고
때문에 이제 그 곳으로는 돌아 갈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3기지 호프들 역시 기지 안에서 움직이지 않을겁니다.
당신들은 6기지로 향해야합니다.
아주 긴 여정이 될테고,
아마 6기지에 도착하기도 전에 높은 확률로 오미너스들에 의해 죽임을 당할지도 모릅니다.
먹을것도 마실것도,
당신들을 지켜줄 사람들도 존재하지 않지만
상황이 절망적일지라도 포기 할 수 없습니다.
그래요,
용기가 있는 곳에 희망이 있다
누군가 그랬던가요.
아나스타샤:(주섬주섬 평평한 곳에 담요 가져다 깐다...)
Ominous:지금부터…
시나리오 엔딩까지 하루에 한번씩 음식과 물을 마시지 않은 탐사자는
잠에 들기 전 1D2만큼 체력을 소모합니다.
탐사자는 소지품을 소지할 수 없는 가방이나 물품 없이 개인 소지품을 최대 3개까지 소지 할 수 있습니다.
체력을 향상 시킬 수도 있습니다.
음식과 물을 섭취한 후 충분한 ‘수면’ 을 취한 탐사자는 다음날 아침 1D2 를 굴려 나온 수 만큼 체력이 향상됩니다.
Ominous:모든 다이스 설정 값은 KP 재량입니다.
탄:(다 같이 살아남아야 한다는 생각은 하지도 않았고, 협력따윈 배운 적도 없고 고려하지도 않기에 어떠한 의견도 묻지 않고 식량을 까서 먼저 먹는다.)
청화랑:(옆에서 한명분을 가져다가 냠냠...)
아나스타샤:(그 옆에서 같이 냠냠...)
탄:누님, 물병 챙겼지? 그거 줘봐.
현린:(이미 까둔 세트 조용히 먹기나 한다.)
아나스타샤:웅? 그래! (우물우물 밥 먹으면서 챙긴 물병 건넨다)
탄:(물도 마신다. 사실 식량보다도 물은 우선적으로 섭취해야하니까. 이렇게 정수된 물은 처음 마셔보지만...)
청화랑:(가방은 그냥 한쪽끈만 가지고 매면 안되는건가... 만지작)
아나스타샤:다 마셨으면 다시 줘, 나도 마실거야!
탄:(아나스타샤쪽으로 던진다.)
아나스타샤:(챱! 하고 물통 받아서 꼴깍 마신다)
캬~! 시원~하다!
청화랑:나도 줘
아나스타샤:그래! (옆으로 물통 넘긴다)
현린:(아까 아무도 안 챙긴 남은 물통 한병 아무한테나 던진다.) 챙겨.
청화랑:(꼴깍꼴깍 마심...)
아나스타샤:(찹,던져진 물통 잡는다!)(진기명기)
현린:(그리고 청화랑 한테서 자연스럽게 물통 뺏어서 마시기...)
Ominous:1
아나스타샤의 가방에 넣을 수 있는 소지품은 1개 입니다.
각자 현재 소지품을 나열해주세요.
현린:기름이 남은 라이터, 낡은 램프
탄:나침반, 날이 무딘 나이프
청화랑:지도, 라디오, 가방
아나스타샤:아빠가 선물해준 가방, 가방 안에 사탕 통, 가득 찬 물통
탄:... (생각해보니까 날이 무딘 나이프는 버리고 군용 세트 두개 챙긴다.)
나침반, 군용 세트 두개.
현린:(전투 식량 세트 1개 챙긴다.)
rl름이 남은 라이터, 낡은 램프, 전투식량 1set
아나스타샤:(남은 전투 식량 하나 챙긴다..)
아빠가 선물해준 가방(안에 사탕통), 가득 찬 물통, 전투 식량 한세트
Ominous:장비와 소지품에 적어주시길 바랍니다.
아나스타샤:이제 잘까? 내가 아까 담요 깔아뒀어!(담요 팡팡)
청화랑:(모포 위에서 라디오를 아예 고칠 수는 없나 두드려보다가 쿨...)
현린:(구석에서 헤드셋 쓴 채로 잡니다.)
탄:(셋이 자면 그 뒤에 잔다.)
아나스타샤:(도로롱....)
탄:2
청화랑:2
(자다 깨서 모포로 가방 둘러서 크로스백처럼 앞으로 묶는다... 이러면 되지 않을까?)
청화랑:
손놀림
기준치:20/10/4
굴림:69
판정결과:실패
턱...
가방과 모포가 그대로 떨어집니다.
청화랑:(훗...)
(그냥 다시 디비 잔다....)
청화랑:
듣기
기준치:30/15/6
굴림:91
판정결과:실패
현린:
듣기
기준치:75/37/15
굴림:71
판정결과:보통 성공
아나스타샤:
듣기
기준치:65/32/13
굴림:54
판정결과:보통 성공
탄:
듣기
기준치:50/25/10
굴림:35
판정결과:보통 성공
군막 밖에서 들려오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소리에 청화랑은 눈을 뜹니다.
군막 입구 앞에 그림자가 이리저리 움직이는게 보입니다.
군막 그림자와 겹쳐 제대로 형태를 알아 볼 수 없습니다.
반면...
군막 밖에서 어렴풋하게 들려오는 개 짖는 소리에 현린, 탄, 아나스타샤는 눈을 뜹니다.
군막 입구 앞에 그림자가 이리저리 움직이는게 보입니다.
아나스타샤:으음...? 멍멍이 소리난다...(부시시..)
소리를어보니 작지는 않은 개 같습니다.
기지 밖에서 전전하며 살아가던 떠돌이 개일까요?
개의 형태를 닮은 변종 오미너스일수도 있습니다.
탄:(개가 짖어...)
청화랑:멍멍이? (꿈뻑...)
아나스타샤:(기지개 쭈욱 편 다음 터벅터벅 군막 입구로 다가가 조심스럽게 틈으로 밖을 살핀다..)
군막 문을 열어보면
당신들의 허리까지 오는 개 한마리가 땅에 코를 박고 냄새를 맡고 있는 모습을 목격합니다.
아나스타샤:헉, 엄청 큰 멍멍이다!
퓨쳐:왈왈!
탄:개다. (뒤에서 고개 쏙...)
현린:셰퍼드.
아나스타샤:멍멍아 안녕~? 어디서 왔어? (와락 끌어안고 복복 쓰다듬기..)
퓨처는 개의 형태를 띈 변종 오미너스입니다.
일반 군견보다 몸집이 더 크고 발톱과 이빨은 날카롭습니다.
청화랑:(강아지 턱 긁긁...)
지금 당장 당신들에게 공격성을 띄지는 않습니다.
. 한 눈에 봐도 퓨처는 메말랐고 굶주려 보입니다.
당신들이 있는 군막에 찾아 온 것도 그런 이유인 듯 합니다.
아나스타샤:..우리 얘한테 밥 주면 안돼?
탄:안 돼.
현린:쟤 등에 뭐 있는데.
탄:밥은 내 거야.
아나스타샤:왜? 귀엽잖아!
청화랑:왜 니꺼야
탄:그럼 누님 거야?
현린:(무시하고 등에 있는 거나 봅니다.)
청화랑:다같이 먹는거잖아!
아나스타샤:그리고 멍멍이는 냄새를 잘 맡으니까 호프어른들도 찾아줄걸!
현린이 퓨쳐를 살펴보면
탄:그 어른들이 버렸어~
챙겨줄 것 같아? 정신 차려, 누님들.
이름표와, 등에 메고 있는 군용 가방이 보입니다.
현린:(군용 가방 탈탈)
탄:(옆에서 군용 가방 같이 턴다.)
아나스타샤:살아서 만나면 챙겨주겠지!
청화랑:(이름표 빠안...)
생수 2명. 사료 2병, 무전기가 있네요.
탄:먹을 거다.
(내가)
아나스타샤:이거 먹이면 되겠다!
탄:뭔 소리야? 이것도 내가 먹을 거야.
청화랑:(무전기 쏙 빼감. 툭툭 두드려서 켜본다)
아나스타샤:....너 멍멍이야?
이름표에는future라는 이름이 적혀있습니다.
퓨처에게 본인들이 가진 생수와 식량을 나누어 줄 수 있습니다.
퓨처가 등에 메고 있는 가방 속에서 발견한 사료를 줘도 됩니다.
사료와 함께 들어 있는 '무전기' 는 때가 타고 낡아보입니다.
아나스타샤:(혹여 탄이가 먹을까 서둘러 사료 한 병 열어 퓨처에게 먹인다..)
사용 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아나스타샤:자,니 밥이니까 얼른 먹어 멍멍아! 빨리 안먹으면 저 빨간애한테 뺏긴다?
청화랑:
기계수리
기준치:80/40/16
굴림:57
판정결과:보통 성공
탄:(아나스타샤 뒤 낚아채는데, 이미 퓨처는 허겁지겁 먹고 있다...)
무전기 버튼을 눌러보고 안테나도 이리저리 휘어내보지만
탄:내 밥!
딱히 이상한 점을 발견하지는 못했습니다.
아나스타샤:니 밥 아니거든!
무전기는 부서지거나 비어있는 곳 없이 멀쩡합니다.
작동이 되는건 다른 문제겠지만요.
청화랑:배터리가 다 됐나?
무전기를 살펴보던 그때,
탄:입에 들어가면 다 밥이지! (이래서 배부르게 큰 것들은...)
무전기 너머에서 잡음이 들려오더니 이내 조용해집니다.
아나스타샤:그럼 너한텐 입에 돌멩이 넣어도 밥이야?
퓨쳐:(퓨쳐는 사료를 다 먹고 물병도 봅니다.)
탄:누님은 돌맹이도 먹는구나?
청화랑:살아있네. (뜯어진 가방 내다버리고 무전기를 챙김...)
탄:보이면 입에 쳐넣어줄게.
아나스타샤:(퓨처의 가방에 있던 물통 꺼내 물도 먹여준다..)
됐거든? 난 우리 아빠가 준 사탕이나 먹을 거다!
욕심많은 바보한테는 안나눠줄거야!
청화랑:(퓨처 가방을 뺏어올 수도 있나... 빠아안히 봄... 쓰다듬는 척 하면서 빼본다)
탄:(아나스타샤 손 물어버린다. 포장지채로...)
아나스타샤:악!!
현린:무슨 개가 한 마리 더 있군...
아나스타샤:이..이 머리 빨간 멍뭉이가! 이거 안 놔?!
청화랑:
동물다루기 Roll
기준치:5/2/1
굴림:42
판정결과:실패
탄:(사탕 뺏어감! 베~ 혀 내밀고는 사탕 퉷 뱉어 포장지 까서 입에 넣는다.)
퓨쳐:(퓨쳐는 재빠르게 몸을 돌립니다.)
청화랑:치사해!
퓨처는 물과 음식을 먹고 당신들 주위를 몇바퀴 돌다가 다시 도시 안으로 재빠르게 뛰어갑니다.
아나스타샤:흥! 바보! 그거 그냥 쓰레기 버리려고 구겨둔건데!
식량을 챙겨준게 허탈할 정도입니다.
탄:그러게 주지 말자고 했잖아!
뒤도 돌아보지 않고 가는 퓨처를 붙잡을 새도 없었습니다.
부서지고 쓸쓸한 도시 속으로 사라진 퓨처는 이내 발소리도 들려오지 않습니다.
탄:더 먹을 수 있었는데.
현린:멍청이들.
아침을 맞이한 버려진 도시는 밤과는 또 다릅니다.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고 좀 더 거대해 보이며,
인간은 아무도 없다는게 느껴집니다.
어디 버려진 것이 도시 뿐 일까요?
갈 길이 멉니다.
아나스타샤:어차피 무거워서 들지도 못했을 거거든?
상황은 나아진 것이 없지만 그래도 앞으로 나아가야합니다.
탄:(이건 뭔 맛이지... 사탕 입안에서 데록데록 굴린다.)
도시를 조금 둘러보고 방향을 잡는게 좋겠습니다.
당신들은 도시를둘러봅니다.
아나스타샤:(뭐긴 뭐야? 다 쓴 물티슈맛이지.)
(흥!)
탄:(걍 굴리다가 귀찮아져서 삼킨다.)
(맛도 이상하고.)
현린:시끄러워 조용히 해 오미너스한테 던져버리기 전에.
청화랑:(쓸만한 기계가 버려져있진 않을까~)
탄:형님이 더 시끄러운데~ (근처 둘러본다.)
현린:나이가 몇인데 형님이래. (저벅저벅 무시의 길)
탄:몰라? 형님이 더 많겠지.
현린:뭐래.
청화랑:
교육
기준치:40/20/8
굴림:86
판정결과:실패
탄:
교육
기준치:30/15/6
굴림:50
판정결과:실패
아나스타샤:
교육
기준치:45/22/9
굴림:47
판정결과:실패
현린:
교육
기준치:50/25/10
굴림:60
판정결과:실패
예전에 이 도시가 에... 에... 에뭐시기 였는데
기억이 나지 않네요.
탄:(에취)
현린:(멀어진다.)
탄:(코 밑 슥슥 문지르며 쫓아간다.)
(어제 묻은 진흙이 고스란히...)
현린:(저벅저벅 홀로가기의 길)
탄:(마트보고 뛰어간다.)
(먹을 거)
청화랑:(마트로 간다! 다른 기계는 없나?)
아나스타샤:(두리번거리다 초록 머리 발견하고 총총 쫒아간다)
현린:(개들인가...)
처음보는 형태의 마트입니다.
기지 안에는 마트 같은게 존재하지 않았으니 당연한 말입니다.
진열대는 녹이 슬어 무게를 버티지 못하고 무너졌습니다.
대부분의 음식과 물건들 역시 형체를 알아 볼 수 없을 정도로 상했거나 부서졌습니다.
손바닥 크기만한 오미너스들이 부스럭 소리를 내며 돌아다니지만 위협을 줄 정도는 아닙니다.
아쉽게도 식량을 찾을 수는 없었지만
모종삽이나 작은 손도끼. 야구 배트같은 간단한 무기들을 하나씩 가져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무기가 될 만한 것들 역시 오랜 시간동안 부식이 진행되어 조금만 힘을 줘도 두동강 나기 일쑤입니다.
제대로 된 물건은 1만큼 놓여있습니다.
아나스타샤:..누구 손 비는 사람?
현린:있겠어?
탄:(먹을 게 없네...)
청화랑:(공구세트 이런건 없나...)
공구세트는 없습니다.
청화랑:(슬퍼...)
탄:(터벅터벅 돌아나온다. 볼 게 없으니까. 무너진 건물로 향한다.)
최소 15층 이상이었을 건물에 이끼와 곰팡이가 피어있습니다.
벽에는 금이 가 있고 페인트칠은 건부 전부 벗겨져 있어 보기 좋지 않습니다.
기생충 오미너스들이 다닥 다닥 붙어 벽을 갉아 먹고 있는게 보입니다.
탄:(나도 벽을 먹을 수 있으면 좋을텐데.)
SAN Roll
기준치:78/39/15
굴림:50
판정결과:보통 성공
현린:
SAN Roll
기준치:57/28/11
굴림:45
판정결과:보통 성공
아나스타샤:
SAN Roll
기준치:74/37/14
굴림:41
판정결과:보통 성공
청화랑:
SAN Roll
기준치:43/21/8
굴림:98
판정결과:대실패
툭...
청화랑 소매에 기생충 오미너스 한마리가 떨어집니다.
징그러워!
청화랑:뭐야??? (손 파바바바바바박 흔들어서 떨굼)
Ominous:청화랑 이성 1 감소.
건물 입구를 막고 있던 두꺼운 유리 벽은 깨진 지 오래입니다.
건물 안으로 들어 갈 수 있습니다.
탄:(안으로 들어가본다.)
청화랑:(여긴 뭐 없나... 쏙 들어감)
안으로 들어서자 불쾌하고 고약한 냄새가 훅 끼쳐옵니다.
정신이 어지러울 정도입니다.
밤이 아니지만 건물 안은 무너진 파편들에 천장이 막혀 빛 한줄기 들지 않습니다.
어두운 내부에 시야가 익숙해지기를 기다립니다.
탄:
관찰력
기준치:50/25/10
굴림:85
판정결과:실패
현린:
관찰력
기준치:65/32/13
굴림:2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청화랑:
관찰력
기준치:40/20/8
굴림:63
판정결과:실패
아나스타샤:
관찰력
기준치:50/25/10
굴림:96
판정결과:실패
작은 개미떼 수천마리가 줄을 지어 건물 한 구석을 향해 기어가고 있는게 보입니다.
개미떼가 향하는 곳을 바라 보자 두꺼운 방화 모포가 겹겹하게 쌓여있습니다.
아래 무언가 깔려있는 것 같습니다.
현린의 눈에도 작은 개미떼 수천마리가 줄을 지어 건물 한 구석을 향해 기어가고 있는게 보입니다.
개미떼가 향하는 곳을 바라 보자 두꺼운 방화 모포로 온 몸을 둘둘 감은 채 누워있는 여러구의 시체들이 보입니다.
모포 아래로 튀어나온 다리.
벌레들이 득실거리는 머리가 놓여있습니다.
현린, 산치체크
현린:
SAN Roll
기준치:57/28/11
굴림:16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Ominous:이성 1 감소
그래요, 당신의 부모 아래에서 저런 것들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들었습니다.
이런 시대에 없는 게 이상하죠!
현린:(구석에서 시선 돌리고 안으로 저벅저벅 가기나)
청화랑:(개미들 보고 갸웃거리다가 다른거나 구경...)
건물 벽에 걸려진 국기가 보입니다.
이제는 사라진 국가의 것입니다.
찢겨진 국기 아래에는 데스크가 있습니다.
탄:(관심없다~ 데스크 뒤적뒤적)
이 건물은 과거 호텔이었나봅니다.
배운 적이 있습니다.
데스크 위를 살피자 엉망으로 변한 ‘ 관광 서 ’ 책자가 하나 놓여있습니다.
빗물에 젖고 벌레들이 갉아 먹었는지 제대로 볼 수 있는건 많지 않아 보입니다.
관광서에는 도시에 존재하는 유명한 음식점들과 관광지.
도시를 세로로 가로질러 흐르는 강에 대해 설명되어 있습니다.
강의 이름은 ‘ 남 퍼먼트 강 ’.
이 도시를 대표하는 주요 장소 중 한 군데인 듯 합니다.
강의 길이가 꽤 길고 깊어서 신분증을 제시하면 가장 남쪽에 있는 도시.
‘퍼먼트’ 까지 단시간 내에 도착 할 수 있다고 적혀 있습니다.
길을 잃었을 때의 주의사항도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지나가는 사람에게 도움 요청하기.
경찰에 신고하기.
처음 보는 길로 돌아가지 않기 등 기본적인 사항들 아래로 눈에 띄는 문구가 보입니다.
탄:(글자 말고 그림이나 구경중이다.)
청화랑:강을 따라 가라는데?
현린:강에 또 뭐가 있을 줄 알고.
아나스타샤:지..나가는 사람에게 도움 요...청?하기. 견..경..찰에 신고 하기..(떠듬떠듬 읽는 중..)
청화랑:배가 있대
현린:배 운전할 수 있어?
청화랑:기계는 다 만져 (아님)
아나스타샤:잘 됐다!
현린:(상대가치를 못 느낀 건지 헤드셋 쓰고 저벅저벅)
청화랑:어제 그 지도에도 있었잖아!
남쪽으로 주욱 내려가면 선착장 있고, 그 아래로 주욱 물길 있는거
현린:그 아래에 수색요구지역 이었던 건 기억나고?
탄:(근처나 또 뒤적뒤적...)
청화랑:배타고 쌩 지나가면 되지 않나?
현린:허. (헤드셋 장착!)
아나스타샤:근데 걸어가면 엄청 오래걸리는 거 아냐?
여기에는 무언가 더 찾을 게 없습니다.
탄:(무시하고 나가서 기차역으로 터벅터벅)
아나스타샤:배가 걷는 것 보단 빠를 것 같은데...
그러고보면 기차라는게 존재했다고 했죠.
책에서 본 적이 있습니다.
아나스타샤:앗, 멍멍이 혼자 나간다!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역은 이런 분위기군요.
꿈에 나올까 무서울 정도로 스산합니다.
. 기차역에는 사람들이 변화된 세상을 피해 도망친 흔적들이 역력하게 남아있습니다.
계단에 아무렇게나 놓여 있는 신발 한 짝.
누군가의 소지품.
일그러진 철제 셔터.
찢겨진 현수막
… 멈춘 에스컬레이터.
계단이나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해 기차역 안으로 들어가자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텅 빈 대합실입니다.
어두워서 자세히 보이지는 않지만 대합실 천장이 빗방울이 라도 고인 것 처럼 유독 울퉁불퉁합니다.
여기저기 내팽개쳐진 의자들과 파편들.
아나스타샤:(또 넘어질 지 모르니까 초록 머리 손 잡고 기차 역 안으로 쪼르르 들어가기..)
무너진 매표소등이 보입니다.
전기가 전부 나가 불이라고는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청화랑:(기차는 안남아있나?)
청화랑:
듣기
기준치:30/15/6
굴림:28
판정결과:보통 성공
탄:
듣기
기준치:50/25/10
굴림:16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현린:
듣기
기준치:75/37/15
굴림:79
판정결과:실패
아나스타샤:
듣기
기준치:65/32/13
굴림:57
판정결과:보통 성공
현린은 가까운 곳에서 이질적인 소리가 들립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무언가가 존재하는 것 같은 느낌.
소리는 금방 끊겼기 때문에 제대로 된 정보를 얻을 수 없습니다.
이건 어디서 들리는걸까요?
그리고 나머지도 가까운 곳에서 이질적인 소리가 들립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무언가가 이동하는 소리.
다리가 끌리고 진득한 점액이 바닥에 뚝뚝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소리가 나는 곳으로 천천히 고개를 돌리면
거미를 닮아 진화한 오미너스입니다.
탄:
SAN Roll
기준치:78/39/15
굴림:32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청화랑:
SAN Roll
기준치:42/21/8
굴림:76
판정결과:실패
아나스타샤:
SAN Roll
기준치:74/37/14
굴림:8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청화랑:2
Ominous:탄, 아나스타샤 이성 1 감소
청화랑 이성 2 감소
천장에는 오미너스 한마리 뿐인가요?
기차역을 나오기 위해 한발자국 움직이자
재빠르게 천장 위에서 바닥으로 수백마리의 오미너스 새끼들이 퍼집니다.
아나스타샤:
SAN Roll
기준치:73/36/14
굴림:38
판정결과:보통 성공
탄:
SAN Roll
기준치:77/38/15
굴림:47
판정결과:보통 성공
청화랑:
SAN Roll
기준치:40/20/8
굴림:82
판정결과:실패
현린:
SAN Roll
기준치:56/28/11
굴림:30
판정결과:보통 성공
Ominous:청화랑 이성 1 감소
대합실 천장 위가 유독 굴곡졌던 이유가 바로 이것 때문이었습니다.
그 어마어마한 수에 소름이 돋을 정도입니다.
거대 오미너스가 꿈틀거립니다.
새끼들의 움직임 때문일까요?
곧 잠에서 깨어나 당신들을 향해 달려올 것만 같습니다.
청화랑:
은밀행동
기준치:30/15/6
굴림:51
판정결과:실패
탄:
은밀행동
기준치:50/25/10
굴림:61
판정결과:실패
아나스타샤:
은밀행동
기준치:85/42/17
굴림:82
판정결과:보통 성공
현린:
은밀행동
기준치:60/30/12
굴림:35
판정결과:보통 성공
아나시타샤와 현린은 다행히 잠에 든 거대 오미너스에게 들키지 않고 이동하는데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탄과 청화랑이 대합실을 빠져나가기 바로 전,
발 밑에 있었던 벽돌 파편을 발 끝으로 툭 건드리고 맙니다.
텅 빈 기차역에서 자세하게 들리는 돌 굴러가는 소리.
대합실 천장에 매달린 거대 오미너스가 꿈툴 거리더니
당신들을 향해 빠른 속도로 다가옵니다.
청화랑:
SAN Roll
기준치:39/19/7
굴림:21
판정결과:보통 성공
탄:
SAN Roll
기준치:77/38/15
굴림:93
판정결과:실패
Ominous:탄 이성 1 감소
아나스타샤:
민첩
기준치:60/30/12
굴림:88
판정결과:실패
탄:
민첩
기준치:70/35/14
굴림:76
판정결과:실패
청화랑:
민첩
기준치:60/30/12
굴림:80
판정결과:실패
현린:
민첩
기준치:70/35/14
굴림:37
판정결과:보통 성공
현린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내달립니다.
오미너스가 긴 다리를 뻗어 탐사자의 몸을 낚아채려고 했지만 운이 좋게 피해냈습니다.
반면...
오미너스가 긴 다리를 뻗어 아나스타샤, 탄, 청화랑의 왼팔에 날카로운 다리로 생채기를 냅니다.
아나스타샤:아!
피부가 찢기고 피가 흘러내립니다.
청화랑:아야!!!
탄:거지같네, 진짜.
기차역 밖으로 정신없이 내달리던 그 때,
바로 뒤에서 소란스러운 철제음이 들려옵니다.
곧이어 등골이 오싹할 정도로 커다란 오미너스의 비명도 함께 들립니다.
아슬아슬하게 지탱되고 있던 기차역 철제 셔터가 잔뜩 일그러진채
탄:(달리다 멈춘다. 뭐지?)
거대 오미너스의 몸뚱아리 바로 위에 내려 앉아 있습니다.
셔터에 짓눌린 오미너스는 길고 가느다란 여러개의 다리를 바닥에 마구 비벼 대면서 일어서려고 합니다.
시간이 없습니다.
탄:(마저 달림)
당신들은 기차역에서 벗어납니다.
현린:(누구보다 빠르게 표지판 쪽으로 달리기)
아나스타샤:(초록머리 손 잡고 후다닥 달린다!)
녹이 슬어 표지판에 그려진 그림과 글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청화랑:(우아아 끌려감)
보이는 표지판에는 ‘ 남 퍼먼트 강 보트장까지 ‘ 19km ’ 라고 적혀있습니다.
탄:(뭐라고 적혀있는 거야? 숫자만 알아본다.)
화살표는 당신들이 현재 서 있는 곳에서 남쪽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현린:남 퍼먼트 강 보트장까지 ‘ 19km ’
청화랑:선착장까지 19km래
탄:(2일)
보트장으로 가는 길은 꽤 멉니다. 해가
해가 높이 떴던 오후 정각쯤 도시에서 출발했지만 날은 벌써 어두워지고 있습니다.
가는 길 도중 표지판이 몇개 더 발견 되었습니다.
보트장에 도착하기까지 남은 거리를 알려주던게 대부분 이었습니다.
얼마쯤 걸었을까,
저 멀리 여러대의 보트들이 강을 따라 줄 지어 세워진게 보입니다.
보트장까지 걸어서 6시간만큼 걸렸습니다.
현린:
건강
기준치:30/15/6
굴림:35
판정결과:실패
청화랑:
건강
기준치:50/25/10
굴림:51
판정결과:실패
탄:
건강
기준치:40/20/8
굴림:38
판정결과:보통 성공
아나스타샤:
건강
기준치:65/32/13
굴림:89
판정결과:실패
히잉...힘들어어~!!
탄은 비교적 멀쩡하지만
나머지는 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네요.
탄:징징대기는.
청화랑:
듣기
기준치:30/15/6
굴림:22
판정결과:보통 성공
현린:
듣기
기준치:75/37/15
굴림:42
판정결과:보통 성공
탄:
듣기
기준치:50/25/10
굴림:31
판정결과:보통 성공
아나스타샤:
듣기
기준치:65/32/13
굴림:38
판정결과:보통 성공
보트장 근처에 무성하게 자란 수풀이 흔들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바람 소리는 아닙니다.
꽤 높게 자란 수풀 아래로 무언가 있습니다.
탁탁탁. 재빠른 발소리를 가진 채 수풀을 가로질러 당신에게 다가오고 있는 무언가가 있습니다.
탄:(본다.)
사람의 발소리라고 하기엔 이상할 정도로 간격이 짧습니다.
아나스타샤:저게 뭐지?
기차역에 있었던 그 거대 오미너스인가?
아나스타샤:설마..아까 간 멍멍이?
근처에 강이 있으니 진화한 해양종 오미너스일수도 있습니다.
청화랑:(눈 가늘게 뜨고 봄...)
현린:오미너스일 가능성이 더 높겠지.
정체를 드러내기만 기다리고 있던 그 때,
탄:(2 1 갈증 2두통)
수풀 사이로 튀어나온 것은 의외의 존재입니다.
탄:(머리가 지끈지끈... 눈 찡그리고 본다.)
참나무 껍질처럼 진한 갈색털과 함께 섞인 검은 털.
목에는 이름표를 달고 입에는 작은 토끼 한마리를 물고 있는 퓨처입니다.
아나스타샤:멍멍아!
변종 오미너스가 아닌 말 그대로 ‘진짜’ 토끼입니다.
목을 비틀어 물어서인지 뜨거워보이는 피를 흘리며 죽어있습니다.
청화랑:퓨처다!!
퓨처는 당신들에게 천천히 다가와 토끼를 바닥에 내려놓습니다.
아나스타샤:멍멍이가 먹을 거 물어왔다!
꼬리를 살랑 흔드는게 당신들을 따라 이곳까지 뒤따라 왔나봅니다.
청화랑:(복복복 긁어줌)
탄:(먹을 거.)
당신들은 보트장을 살펴 볼 수 있습니다.
아나스타샤:우리 멍멍이가 최고야!(퓨처 와락 끌어안음)
탄:(토끼 냉큼 집어들고 보트장 터벅터벅...)
청화랑:(탈 수 있는 배가 있나 두리번...)
현린:(토끼를 그냥 생으로 먹나?)
한적하고 넓은 보트장입니다.
과거에는 이곳이 유명한 관광지였는지 사람이 사용했던 물건들과 그 흔적들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보트를 수리하기 위해 쌓아둔 자재.
사람들이 입고 다녔던 옷이나 신발.
출렁이는 강물에 머리나 몸이 잠긴 채 죽어있는 사람도 보입니다.
보트장 주변에는 다음과 같은 곳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탄:(창고 뒤적거리러 간다.)
창고는 잠겨 있습니다.
청화랑:(보트 안에 들어가 봄... 쓸만한가?)
강 위에 일렬로 묶여 정렬되어 있는 보트들만 총 스무대가 넘습니다.
강 위에 있는 보트들은 전부 바닥과 벽면에 잔뜩 습기를 머금고 무너져 있습니다.
. 곰팡이와 녹조도 미끌거릴만큼 넘칩니다. 이 보트들은 사용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청화랑:에라이
관찰력
기준치:40/20/8
굴림:18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탄:(청화랑 뒤에서 민다.)
현린:
관찰력
기준치:65/32/13
굴림:17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탄:
관찰력
기준치:50/25/10
굴림:68
판정결과:실패
아나스타샤:
관찰력
기준치:50/25/10
굴림:14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탄:
민첩
기준치:70/35/14
굴림:87
판정결과:실패
청화랑:
민첩
기준치:60/30/12
굴림:57
판정결과:보통 성공
청화랑은 제법 빨랐고
탄은 제법 느렸습니다.
풍덩!
청화랑:뭐야?
빠지는 건 탄이었습니다.
현린:바보들.
청화랑:목이 마르면 검정머리한테 말해
탄:(다음번엔 그냥 걷어차야겠다.)
청화랑:(매표소 기웃거림... 창고 열쇠가 있을지도...)
탄:(근처로 때나 진흙이 스멀스멀 묻어나온다.)
아나스타샤:어휴 정말! 이럴 때 물놀이가 하고 싶어?
탄을 제외한 사람들의 눈에 여러대의 보트 중 한대에서 반짝이는 금속 빛이 보입니다.
탄:(얼굴 박박 문지르다가 터벅터벅 걸어나온다.)
빛이 반짝인 보트는 강 위에 묶여있습니다.
청화랑:저건 뭐지?
(가까이 가봄....)
열쇠같습니다.
청화랑:(냉큼 줏어다가 창고로 감)
보트 안으로 들어가려고 시도하면 강물에 보트가 출렁걸려 중심을 잡기 힘들 지경입니다.
청화랑:
기준치:65/32/13
굴림:24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갑작스럽게 파도에 밀려 보트가 흔들렸으나 운이 좋았습니다.
탄:(보트 못 뒤집나?)
강에 빠지기 전 열쇠를 줍는데 성공합니다.
열쇠에는 녹조가 낀 채 ‘창고’ 라고 적혀있습니다.
탄, 시도합니까?
청화랑:(앗싸아)
탄:(됐다. 열쇠로 열어야지.)
보트 안에서 발견한 창고 열쇠로 문을 열 수 있습니다.
청화랑:(배에서 뛰어내려 창고로 달려감~)
문을 열자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쌓아 둔 보트 서너대와 벽에 걸어놓은 여러개의 노들입니다.
창고에 보관되어 있는 보트와 노는 오래되긴 했지만 그 뿐입니다.
청화랑:새 보트다
망가지지도 않았고 부서지지도 않았습니다.
사용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청화랑:(뿌듯하게 보다가 역시 매표소 기웃거려봄...)
매표소 안에는 작은 간이 침대 하나와 서랍장. 벽에 걸린 옷걸이. 금고를 포함한 여러가지 잡동사니가 널려 있습니다.
간이 침대는 삐걱이는 소리가 심하지만 충분히 누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불과 베개에는 쌓인 먼지가 심합니다.
아나스타샤:(베개 들어봄..)
청화랑:(이불 탈탈 털음)
현린:(서랍장 냅다 오픈)
서랍장을 열자 부상시 사용 할 수 있는 간이 구급상자가 들어 있습니다.
연고나 약은 유효기간이 지난 것이 많지만
아예 개봉하지 않은 새 것도 1만큼 있습니다.
붕대나 밴드도 요긴하게 사용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현린:흠... (램프랑 라이터를 버린다.)
(약이랑 붕대 주섬주섬)
청화랑:(금고 건드려본다.... 열 수 있나?)
금고는 열리지 않습니다.
청화랑:(소리 들으면서 비밀번호 돌려봄...)
열리지 않습니다.
청화랑:에잇 (내다버리며..)
탄:(본인 머리나 주먹으로 두어번 때리는중. 안 고쳐지나? 계속 아픈데.)
아나스타샤:..왜 자꾸 네 머리를 때려?
탄:누님도 맞을래?
현린:(정신없어. 친대에 냅다 눕습니다.)
*친대- 침대
아나스타샤:걱정해주는 사람한테 그게 할 말이야?
이 바보 멍멍아!
현린:시끄러워 빨간 머리 검정 머리
청화랑:(현린 누운거 위에 걸터앉음..)
현린:(청화랑을 발로 퍽 침)
탄:누님이나 잘 해. (그러며 근처 바닥 아무데나 앉는다.)
청화랑:아프잖아!!!
현린:어쩌라고.
청화랑:(현린 다리 팍팍 침)
현린:(팔을 꽉 꼬집기)
아나스타샤:(입술 삐죽하고선 침대 끄트머리에 걸터앉는다.)
청화랑:(가지고 있던 무전기나 다시 만져봄.. 버튼 삑삑 누르는중)
무전기는 여전히 답이 없습니다.
청화랑:(라디오도 만지작... 뭐 더 안나오나?)
라디오는 운명을 다한 것 같습니다.
청화랑:(라디오 째려봄... 내다버림)
탄:(가지고 있던 식량 뜯는다.)
청화랑:(옆에서 밥 집어먹음)
현린:(자연스럽게 침대에 누워서 까진 식량 하나 먹는다.)
아나스타샤:(밥 우물우물..)
탄:물 내놔.
아나스타샤:...여기.(물통 건넨다)
탄:(물을 마시며 생각한다. 왜 먹어도 안 괜찮지? 그래도 곧 지나가겠지. 늘 그랬던 것처럼, 어느 순간에 고통은 사라질 것이다.)
청화랑:(아무생각 없다. 다먹었다 싶을때 물 뺏어먹기)
현린:(그리고 그런 청화랑의 물 뺏어먹기)
청화랑:(바닥에 버려져있는 라이터나 줍는다...)
아나스타샤:(그리고 마지막으로 린이 한테서 물통 받아 마신다..)
날이 많이 늦었습니다.
이렇게 어두운 시간에 보트를 타는건 무리입니다.
탄은 몸이 춥지만 불을 피울만한 게 없네요.
탄:(아무한테나 붙어있는다.)
아나스타샤:..근데, 다들 이름이 뭐야? 부를 때 계속 노랑머리 초록머리 이럴 순 없잖아.
(옆에 붙은 멍멍이 본다..)
청화랑:왜? 구별도 잘 되고 좋지
퓨처는 당신들을 따라 매표소 안에 들어오지 않은 채 매표소 문 밖에서 불침번을 섭니다.
아나스타샤:(코막음..)
바람이 불거나 풀이 흔들리는 소리가 날 때마다 작게 짖거나 으르렁 대기는 하지만 그 외 별다른 행동은 없습니다.
아나스타샤:..밖에 풀 많던데, 그거 뜯어와서 불 피우면 안돼?
현린:나가서 가져오든지.
아나스타샤:얘 너무 축축해! 그리고 냄새나!(코막은 채 외친다)
현린:난 안 나가. (눕기)
탄:오미너스가 좋아하겠네.
청화랑:(손 흔들흔들)
그리고 그때
청화랑이 가지고 있는 무전기의 잡음이 매표소 안에서 흘러나옵니다.
청화랑:(앗)
아나스타샤:어?
달칵.
목소리는 거기서 끊깁니다.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 같지만 정확하게 알 길은 없습니다.
탄:(에취.)
청화랑:이거를 뭐 더 고칠수가 없나...
탄:(이마 박박 문지르고는 무전기나 빤히...)
현린:(이미 눈감은 상태입니다.)
아나스타샤:(멍멍이 물끄러미 바라보다 한숨 푹 쉬고선 밖으로 후다닥 나간 뒤 잠시 후 품에 한 아름 적당히 마른 수풀떼기들 안고 온다..)
빨리 불 붙여줘!
탄:누님, 불 붙이기만 해봐.
그 위로 엎어버릴 거야.
청화랑:그렇다는데?
현린:...시끄러워 잠이나 자.
청화랑:오늘 쟤 구워 먹는거야?
현린:감기 걸리면 자기 손해지.
탄:응.
현린:알아서 살아남든 죽든 할텐데 그냥 자.
탄:이리 오기나 해. (붙어자게...)
아나스타샤:그치만...불 피우면 따듯한데?
청화랑:(침대에 누움. 현린과 낑겨서...)
아나스타샤:그리고 몸 안 말리면 너 감기걸린다?
탄:알 바야?
현린:(청화랑 옆구리 퍽 침!)
아나스타샤:알 바지! 같이 다닐건데!
청화랑:(현린 배 쿡쿡 찔름)
현린:(청화랑 얼굴이 이불 던지고 눈감기)
*이-에
탄:누님, 호구란 말 많이 듣지? 남 일에 신경 꺼.
청화랑:(폭신하군... 쿨...)
아나스타샤:이익...그럼 옷이라도 털어서 말리는 시늉이라도 하던가! 축축하고 냄새나서 신경을 안 쓸래야 안 쓸 수가 없거든?!
자는 동안 마르게 겉옷이라도 널어 놔!
현린:둘이 싸울 거면 밖에 나가서 대충 한명 던지고 오는 걸로 결정하지그래.
탄:싫어. 이거 벗으면 얼어 죽거든. (에취. 한번 더 재채기하고는, 그냥 냅다 바닥에 눕는다.)
아나스타샤:그럼 불을 피우면 될 거 아냐! (입술 삐죽..삐죽삐죽) 어휴 정말! 나도 몰라! (바닥에 퍽 드러눕는다.)
현린:(시끄러워. 탄이랑 아나스타샤 얼굴에도 이불 냅다 던지고 다시 잡니다.)
탄:(드러누우면 근처로 굴러간다.)
(이불 오면 떨어져서 덮는다.)
(아나스타샤 이불까지 뺏어가서...)
아나스타샤:뭐야? 왜 오는데?
아! 내 이불!
강물 소리가 자장가처럼 편하게 들립니다.
아나스타샤:(힘으로 뻇는다..)
가끔씩 땅을 쳐오는 물살소리.
풀벌레들이 우는 소리.
Ominous:2일차 최종 소지품을 정리합니다.
퓨쳐:목에 걸려있는 이름표. 등에 메고 있는 군용 가방 (생수 1병. 사료 1일치)
탄:나침반, 군용 세트 1
현린:약(1d2), 붕대, 전투식량 1set
청화랑:지도, 라이터, 무전기
아나스타샤:아빠가 선물해준 가방(안에 사탕통), 빈 물통, 전투 식량 한세트
탄:+토끼 시체
탄:2
청화랑:1
아나스타샤:
rolling 1
1
=
1
이미지
탁. 탁. 탁.
바깥에서 매표소 문을 긁어대는 소리에 당신들은 눈을 뜹니다.
매표소 창문 밖으로 보트장 주변이 그대로 보입니다.
창 밖으로 강물이 흐르고
수풀들은 바람이 부는 방향대로 기울어지고 있습니다.
구름 사이로 해가 드러나 미세한 햇빛이 강물 위를 비춥니다.
아나스타샤:으음...
탄:... (개인가?)
(눈 가느스름 뜨고 문쪽을 쳐다본다.)
아나스타샤:(눈 비비적)(하품~)
청화랑:(쿨...)
현린:(청화랑 옆구리 퍽 때림) 일어나.
청화랑:아야
아나스타샤:밖에 누구지...? 멍멍인가...?(일어나서 터벅터벅 매표소 문 열러간다..)
탄:(아, 더럽게 추운데... 두통도 그대로고. 자리에 일단 주섬주섬 앉는다.)
청화랑:(부시락부시락 다시 자리잡음...)
매표소 문을 열어보면 퓨처가 밖에서 앞발로 문 사이를 긁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당신들을 깨우려고 했던걸까요?
탄:(어제 봤던 개가 맞네. 어쨌거나 일어나서 문가쪽으로 간다. 바깥에 이변이 있는지도 살펴보고.)
청화랑:(딩굴...)
퓨처는 당신들의 얼굴을 둥글게 핥거나 앞발을 들어 올려 뛰어오릅니다.
간밤 밖에서 잔 퓨처의 털은 축축합니다.
이슬을 맞았나봅니다.
아나스타샤:아하하! 간지러워! (퓨처한테 낼룸 핥아짐..)
탄:(아나스타샤가 또 먹이를 줄까봐 감시한다...)
당신들은 창고에서 발견한 보트와 노를 사용해 강으로 나가야 합니다.
청화랑:개도 태워야하나?
현린:(저벅저벅 나가다.)
아나스타샤:그래야 하지 않을까? 꽤 거리가 있는데 전부 헤엄치긴 힘들거아냐.
탄:탈 수 있으면 태워. (순순히 동의한다. 오미너스 나타나면 던져주게, 라는 말은 굳이 첨언하지 않는다.)
아나스타샤:앗, 진짜? 신난다! (눈 반짝 하며 빨간머리 바라봄...)(아닌척 하면서 너도 멍멍이한테 정들었구나? 하는 눈...)
청화랑:(보트에 다같이 타는건가? 크기 가늠해보는 중...)
창고 문을 열자 습한 곰팡이 냄새가 훅 끼쳐옵니다.
탄:(아... 뭔가 짜증나는데? 창고 안쪽으로 들어가며 아나스타샤 뒷통수 갈긴다.)
탄:
근력
기준치:50/25/10
굴림:88
판정결과:실패
현린:
근력
기준치:30/15/6
굴림:13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청화랑:
근력
기준치:40/20/8
굴림:5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아나스타샤:
근력
기준치:80/40/16
굴림:82
판정결과:실패
아야! 왜 때려!
청화랑과 현린은 조금 힘이 들기는 하지만 보트를 들어 올리는데 성공 합니다.
퓨처도 보트에 매달려 있는 구명 손잡이를 입으로 물고 강을 향해 끌어당깁니다.
탄:(뒤에서 기침하면서 보트 든 사람 쫓아간다.)
현린:두고 가야하나... (진짜 그럴 것 같은 혼잣말을 중얼거립니다.)
청화랑:(개가 지능이 있다...)
곧 출렁이는 물 소리가 들리더니 보트 한대가 강물 위로 미끄러지듯 나아갑니다.
아나스타샤:(호다닥 애들이랑 멍멍이 따라간다..)
이제는 이 곳을 떠나야 합니다.
두고 온 물건은 없나, 한번 살피고
당신들은 보트 위로 올라섭니다.
퓨처도 올라섭니다.
다행인지 물살은 강하지 않습니다. 수심은 꽤 깊어 보입니다.
현린:빠지면 죽겠군.
청화랑:(강아지 복복복...)
수영 못해?
탄:(여기서 빠지면~ 까지 생각하다가, 현린 말 듣고는 다시 물속을 들여다본다.)
아나스타샤:(강아지 쓰담쓰담쓰담..)
보트는 보트 선착장을 떠나 남쪽으로 떠내려갑니다.
이대로 흘러 어디에 도착하게 될 지는 모르겠지만,
더 이상 당신들 눈에 3기지는 보이지 않습니다.
도망쳐 온 3기지가 있었던 곳으로 고개를 돌리자
멀리서 미세한 연기가 하늘 위로 솟아 오르는게 보입니다.
당신들이 함께 있었던 3기지에는 무슨 일이 벌어진걸까요?
그때 무전기가 작동합니다.
청화랑:(앗!)
무전기에서는 더 이상 아무 말도 흘러나오지 않습니다 .
아나스타샤:이거 지금 되는거야? 우리 말도 들리나?
탄:고쳐봐, 누님.
현린:해보든지.
탄:이런 거 잘 한다며?
청화랑:공구가 없잖아!
아나스타샤:아아, 여보세요? 여보세요~~!
무전기에 대고 말을 하면 무전기는 다시 반응합니다.
탄:거참. 장인은 아닌 모양이네.
청화랑:맨손으로 하는데에는 한계가 있어 이 바보들아
자세하게 들리지는 않지만
무전기 너머 누군가가 소리 치는 듯한 고함 소리가 들립니다.
시끄러운 잡음이 계속 이어지더니 무전기는 이제 완전히 끊겼습니다.
탄:장인은 도구를 안 가린다는데? (고함소리에 눈 한쪽 찡그린다.)
아나스타샤:으으,귀아파...(미간 팍 찌풀)
청화랑:(챡챡 흔들어봄)
무전기는 답이 없습니다.
당신들을 태운 보트는 하염없이 흘러가는 강물을 따라 이동합니다.
보트 위에서 더 이상 선착장이 보이지 않을 때.
툭. 투툭 ….
뺨 위로 차가운 빗방우리 떨어집니다.
아나스타샤:앗 차가!
올려다 본 하늘에는 아침에 봤던 미약한 태양은 사라지고
먹구름이 드리워져 있습니다.
온 몸을 적실만큼 세찬 비는 아니지만
탄:(가지가지... 에취. 코 비비적거리다가 고개 푹 숙인다.)
머리카락과 옷에는 곧 작은 물방울이 맺히기 시작합니다.
청화랑:너네 뭐 안챙겼어? 이불이나...
빗물을 맞은 강물이 톡톡 튀어오릅니다.
현린:그딴 걸 챙기겠어?
아나스타샤:으으...챙길걸 그랬나...
탄:누님이 옷 좀 벗어봐. 그거 좋아보이는데.
청화랑:별게 다 좋아보인다...
아나스타샤:(후드 푹 뒤집어 쓴다...)
탄:(근처에 있는 퓨처 끌어와서 안고있는다... 그러니까, 퓨처가 물지 않는다면.)
(개라서 그런지 따뜻하고 더럽게 축축하다.)
꽤 오래 강을 타고 내려왔습니다.
넓은 강 주위에는 무언가가 숨어 있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들 정도로
높은 수풀과 숲이 강 주변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아나스타샤:(가방에 손 넣고 뽀시락 뽀시락...하다 무언가 움켜 쥐어 꺼낸 뒤 초록머리 뺨 콕 찌른다) 아,해봐.
보트가 점점 나아갈수록 눈에 보이는건 높은 산과 나무들입니다.
청화랑:아?
버려진 쓰레기들. 죽어있는 시체들이 지나갔지만
아나스타샤:(사과맛 알사탕 입안에 쏙 넣어줌..)(크고 맛있다)
당신들에게 가장 가까운 존재는 강물 아래에 있습니다.
탄:난 왜 안줘?
청화랑:(오물오물오물...) 마히다
탄:(강아지 안고있는 채로 불만 토로)
아나스타샤:넌 나 때렸잖아 이 바보야!
현린:시끄러워 멍청이들아.
탄:
관찰력
기준치:50/25/10
굴림:24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청화랑:
관찰력
기준치:40/20/8
굴림:50
판정결과:실패
현린:
관찰력
기준치:65/32/13
굴림:1
판정결과:대성공
아나스타샤:
관찰력
기준치:50/25/10
굴림:69
판정결과:실패
방치된 강물의 물은 녹조가 가득 껴 어둡습니다.
보트 위에서 강물 아래가 잘 보이지 않네요. 물고기가 헤엄치고 있나 봅니다.
탄:한대 더 때리기 전에 내놔.
그러나 현린과 탄의 눈에는...
보트 아래로 수많은 물고기들이 지나가는게 보입니다.
아마도 무리를 지어 이동하는게 습성인듯한 물고기들의 크기는 한 눈에 봐도 꽤 큽니다.
길쭉한 지느러미를 마음대로 움직이고 있는 모습이 불쾌할 정도입니다.
현린:(인간보다는 덜 징그러운 것 같은데)
탄:(먹을 수 있나? 그런 생각만 한다.)
탄:
건강
기준치:40/20/8
굴림:32
판정결과:보통 성공
현린:
건강
기준치:30/15/6
굴림:51
판정결과:실패
청화랑:
건강
기준치:50/25/10
굴림:3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아나스타샤:
건강
기준치:65/32/13
굴림:15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몸에 묻은 빗방울을 아무렇지 않게 털어냅니다.
조금 춥기는 하지만 못버틸 정도는 아닙니다.
다만 현린은
몸에 묻은 빗방울을 털어내는 손이 덜덜 떨립니다.
비를 꽤 오래 맞고 있어서인지 입술이 파랗게 변하고 한기가 느껴집니다.
머리도 아파오고 시야도 흐려집니다.
버티기 힘든 수준입니다.
아나스타샤:흠...(고민하다)
탄:형님, 괜찮은 거 맞아?
이 물이랑 얼굴색이 똑같네.
청화랑:(갸웃...)
아나스타샤:괜찮아? 아파보이는데...
현린:...신경 꺼. (눈감고 보트 구석에 기댄다.)
아마 전혀 안 괜찮을 겁니다.
아나스타샤:...사탕 줄까?
청화랑:(물 탈탈 털어줌)
상태로 봐서는 다른 사람 부축 없이 이동하기도 힘들 것 같아요.
탄:얼씨구. (나만 빼고 다 주네.)
현린:필요없어. 저 빨간 머리한테나 주든지.
징징거리는 소리 울려.
아나스타샤:..쟤?
탄:(뭐, 어차피 온기도 뺏을 만큼 다 뺏었고. 현린쪽으로 고개를 자꾸만 돌리는 퓨처를 놓아준다.) 개라도 안고 있어.
현린:쟤가 징징거리니까 머리 더 아프다고.
탄:형님이 뭐라 그러더라, 병에라도 걸리면 골치아파지는 건 이쪽이니까.
퓨쳐는 현린 쪽으로 가더니 현린을 얼굴을 핥습니다.
탄:아~ 폐렴. 폐염... 폐렴?
아나스타샤:으으음...그럼 사과 먼저! (고민하다 휙,하고 빨간 머리봄..)잘못했습니다 아샤누님~ 앞으로 안 그럴게요~ 하면 줄게!
청화랑:폐염... (눈 가늘게 뜸)
현린:(퓨쳐 한 번 보더니 그대로 두고 그냥 눈 감습니다. 인간이 아닌 온기라면 나쁘지 않거든요.)
탄:폐병? (혼자 이리저리 단어 돌려 말하다가) 잘못했습니다 아샤누님 앞으로 안 그럴게요. 사과맛으로 줘.
비는 그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오히려 빗방울이 더 굵어집니다.
흙탕물 파도가 밀려오기도 합니다.
아나스타샤:...너무 대충인거 아냐?(눈 가늘게 뜨고 빨간머리 빤-히)
탄:누님이 그렇게 시켰잖아?
아무래도 비가 그칠 때까지.
감기에 걸린 현린의 몸이 나아질 때 까지
청화랑:역시 모포를 챙겨왔어야하나아 (추웟)
아나스타샤:사과는 감정을 담아서! 진심으로 해야지!
이동은 잠시 보류하는게 좋겠습니다.
아픈 현린의 주변을 빙글 빙글 돌던 퓨처가
보트 돌출부로 달려가 서서 주변을 바라보더니 이내 왈왈 짖습니다.
탄:(뭐가 있나? 아샤 말은 어디서 개가 짖네... 따위의 태도로 흘리고는 돌출부 쪽 쳐다본다.)
아나스타샤:뭐, 그래도 약속은 약속이니까...(움직임 탓에 살짝 깨진 사과맛 알사탕 탄의 입에 쏙 넣어준다.)
퓨처가 바라 본 곳에는 …
탄:어. (입에 들어온 것 와작 씹는다.)
관찰력
기준치:50/25/10
굴림:51
판정결과:실패
청화랑:
관찰력
기준치:40/20/8
굴림:84
판정결과:실패
아나스타샤:
관찰력
기준치:50/25/10
굴림:99
판정결과:실패
현린:
관찰력
기준치:65/32/13
굴림:31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현린은 우거진 나무 뒤에 부러져 있는 '표지판' 을 발견합니다.
표지판에는 ' 수색 대기 구역' 이라고 적혀있습니다.
현린:(말해주기 싫은데 그래봤자 시간만 더 지체될 것임을 알기에 표지판이 있는 쪽으로 턱짓합니다.) 야 빨간머리, 저기.
탄:응? (표지판 들여다본다. 그리고...) 누님. 저기. (옆에 있는 아무나 찌른다.)
청화랑:수색 대기 구역?
아나스타샤:응?
대기 구역이라면... 쉼터 같은 거 아냐?
청화랑:많이 내려왔나본데,
아나스타샤:잘됐다~!! 우리 저기서 쉬다가자! 쟤도 아프잖아!
노를 저어 보트를 강 옆에 대고 땅을 밟습니다.
진흙이 당신들의 신발에 질척하게 묻어 듭니다.
청화랑:(팟칭! 하고 지도 펼침)
퓨처가 땅에 코를 박고 냄새를 맡기 시작합니다.
아나스타샤:(으!) 진흙 싫어..
탄:(진흙을 싫어해? 잘 기억해둔다.)
그러다 귀를 쫑긋 거리더니 아무것도 없는 높은 산 너머를 가만히 응시합니다.
'수색 대기 구역' 으로 이동합니다.
흙과 물에 젖은 다리가 무겁습니다.
수색 대기구역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호프' 를 상징하는 깃발입니다.
과거 호프들이 수색을 진행했던 곳인지 깃발 여러대가 바람에 펄럭이고 있습니다.
조금 더 안으로 들어서면 숲 속 안에 마련되어있는 작은 평지와
그 위에 설치 된 군막 여러대가 마련되어 있는 광경을 목격할 수 있습니다.
탄:
교육
기준치:30/15/6
굴림:45
판정결과:실패
청화랑:
교육
기준치:40/20/8
굴림:33
판정결과:보통 성공
현린:
교육
기준치:50/25/10
굴림:31
판정결과:보통 성공
아나스타샤:
교육
기준치:45/22/9
굴림:16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탄을 빼고 대략 기억나는 게 있습니다.
이 곳은 과거 호프들이 머물렀던 수색 대기 지역입니다.
이곳은 오미너스들의 서식지로 의심되어 호프들이 오미너스 멸살을 위해 다수 파견되었습니다.
남아있는 군막들과 흔적들은 호프들이 이곳에 머물렀다는 증거입니다.
이전 군막에서 발겨한 지도 내용으로 추측했을때
청화랑:(팟칭!)
현린:(알아도 말을 안 한다.)
아나스타샤:여기가 그.. 수색 요구 지역인건가...?
청화랑:(지도 팡팡 펴서 보여줌)
탄:... (쟤 아까부터 좀 짜증나는데... 저 고글에 진흙 던져볼까.)
수색 요구 지역이 뭔데?
탄:(깃발 들추며 묻는다.)
군막에 매달려 휘날리고 있는 깃발입니다.
호프를 상징하는 독수리 날개와 세계지도가 그려진 깃발은 절반이 뜯겨져 있습니다.
깃발 아래에는 다음과 같은 문구가 적혀있습니다.
청화랑:오미너스들이 많아서 호프 파견된 곳?
탄:(뭐라는거야? 아무튼 독수리 날개는 멋있다.)
아나스타샤:근데...그럼 여기 좀 위험한 거 아냐? 여기서 쉬어도 괜찮으려나..
현린:어디든 위험한 건 똑같아.
이 구성으로 지금까지 안 죽은 게 용하지.
청화랑:(군막 1을 들여다봄...) 뭐 챙겨갈 수도 있으니깐,
버려진 군막이지만 안은 의외로 깨끗합니다.
청화랑:새 기계가 있으면 좋겠다 (신남)
호프들이 두고 간 침낭도 발견 할 수 있습니다.
탄:(군막 밖에서 툭툭 친다.)
군막은 꽤 커서 체구가 작은 당신들이 모두 들어와도 비좁지 않습니다.
간이용 테이블 하나가 마련되어 있고 군막 벽에는 오래된 사진들이 몇 장 붙어 있습니다.
청화랑:여기서 잘까? (폭신한 침낭 꼬옥)
사진을 살펴보면 대부분 '가족 사진' 입니다.
호프들이 지니고 있던 사진인가 봅니다.
너덜너덜한 박스용 테이프로 붙여져 있던 사진 한장이 툭 떨어집니다.
몸이 좋지 않은 현린을 이곳에 쉬게 하면 될 것 같습니다.
청화랑:(떨어진 사진 확인해봄. 특이한게 있나?)
평범한 가족 사진입니다.
탄:형님, 저기 누워있지?
거기 뭐 있어? 먹을 거라거나~
청화랑:가족사진 필요해?
현린:혼자 누워 있다 오미너스 만나면 참 좋겠군. (싫다는 의미)
탄:누님이나 가져~
현린:(저벅 저벅 혼자 군막 2로 갑니다. 그냥 아픈 걸 참는 듯 하네요.)
탄:까칠하긴. (군막 2로 쫓아간다.)
안으로 들어서자 꿉꿉한 곰팡이 냄새가 훅 끼칩니다.
버섯이 자라고 있는 군복 몇벌과 썩어버린 음식들. 비어있는 물통이 나뒹굴고 있습니다.
청화랑:엑. 여긴 별론데..
탄:
관찰력
기준치:50/25/10
굴림:95
판정결과:실패
청화랑:
관찰력
기준치:40/20/8
굴림:28
판정결과:보통 성공
현린:
관찰력
기준치:65/32/13
굴림:69
판정결과:실패
탄:(버섯? 저거 먹어도 되나. 색깔이 영...)
아나스타샤:
관찰력
기준치:50/25/10
굴림:45
판정결과:보통 성공
특별한건 보이지 않습니다.
잡동사니들을 아무렇게나 팽개쳐두고 간 흔적이 역력합니다.
마치 무언가에 갑작스레 쫓기기라도 한 것처럼 ….
그때,
청화랑과 아나스타샤의 눈에 무언가 들어옵니다.
탄:(버섯 따는 중...)
버려진 옷들 아래에 편지지 여러장이 놓여있습니다.
몇개의 글씨가 지워지고 번졌지만 읽는데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 편지는 여러장입니다.
현린:내가 의학적 지식이 좀 있는데
그거 먹으면 죽는다.
청화랑:(편지? 읽어본다..)
아나스타샤:앗, 편지다!
탄:그래? 잘됐네. (마음에 안드는 사람한테 줘야지.)
아나스타샤:(하나 집어들어 읽어본다..)
그 외 편지는 읽을 수 없거나 백지입니다.
탄:거기 먹을 거 있어? (버섯 품에 안은채로 기웃...)
청화랑:(팔랑팔랑...)
편지는 있어, 너 이름 셴이야?
그 외, 군막 안을 좀 더 살펴보면
군용 식량 2개와 1개의 물통을 습득 할 수 있습니다.
아나스타샤:앗,여기 음식이랑 물도 있다!
탄:내 이름은 셴이 아닌데. 네 이름은 셴이야?
청화랑:나도 아닌데, 셴이 누구지...
아나스타샤:(주섬주섬 빈통 버리고 새 물통 챙긴다..)
탄:식량!
현린:모르면 중요한 인간 아니겠지.
청화랑:(군용 상자 뒤적뒤적...)
탄:형님도 셴이 아닌가봐. 셴이 누구지.
근처에 방수포로 천막을 만들어 놓고 아래에 놓아둔 플라스틱 상자입니다.
안에는 여러장의 보고서들과 알아보기 어려운 작전 수행 계획들이 적혀있습니다.
글이 써진 날짜는 지금으로부터 약 4년 전쯤 입니다.
청화랑:(신나게 들여다봄)
<비공식 보고서> 라고 적힌 군용 파일을 살펴 볼 수있습니다.
청화랑:(고글 쓰고 열심히 읽는다)
탄:(불도 피우기 조심스러운 상황엔, 아무래도 토끼 사체보단 군용 식량이 낫겠지. 토끼 사체 떨구고 군용 식량 하나 주워든다.)
아나스타샤:(떨어진 토끼 시체 조심스럽게 잡아서 근처 땅에 묻어주고 돌아온다..)
탄:차라리 개한테 먹이지?
쓸데 없는 짓을 하네.
청화랑:오래 있을만한 곳은 아니네에
아나스타샤:토끼가 불쌍해! 그리고 죽은지 오래된 거 먹었다가 병 걸리면 어쩌려구! 멍멍이한텐 사료가 있잖아.
청화랑:(방수포 뜯어서 배에 장착시킬 순 없나...)
현린:(시끄러워. 혼자 수색 대기 구역 주변으로 갑니다.)
탄:그거 가지고 병 걸리는 개가 약한 거 아닌가~ (어깨 으쓱이며 수색 대기 구역으로 쫓아간다. 어차피 볼 건 다 봤고.)
약 스무여개의 군막이 5m 간격으로 자리한 구역은 생각보다 넓습니다.
수풀을 잘라내고 돌을 골라내서 만든 평지인지
오래도록 사람의 손이 타지 않은 구역은 폭탄이라도 터진 것 처럼 엉망입니다.
대기 구역을 둥글고 빽빽하게 감싸고 있는 나무들.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보면 비가 내리는 하늘 외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탄:
관찰력
기준치:50/25/10
굴림:54
판정결과:실패
청화랑:
관찰력
기준치:40/20/8
굴림:17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아나스타샤:
관찰력
기준치:50/25/10
굴림:84
판정결과:실패
현린:
관찰력
기준치:65/32/13
굴림:48
판정결과:보통 성공
이곳으로 들어왔던 길을 제외하면 다른 길은 없는걸까요?
어두워지고 있는 와중에 비까지 내려서인지 특별한건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담배 꽁초 몇개가 어딘가로 줄지어 진 채 버려진걸 제외하면 ….
그때 현린과 청화랑은 숲 속으로 이어지는 길목을 발견합니다.
담배꽁초가 입구 주변에 즐비하게 깔려 있는걸 보면 과거 이곳에 머물렀던 호프들이 만들어 둔 길인 것 같습니다.
숲으로 들어가는 길목은 으스스합니다.
차가운 바람이 불고 탐사자들의 머리카락이 바람이 부는 방향을 따라 흔들립니다.
청화랑:저 안에 길이 있긴 한데, 안 들어가는게 나을걸.
아나스타샤:응?길?
현린:죽을테니까.
탄:뭔 길? (그러며 고개 돌려 본다. 어, 저건. 군번줄...)
아나스타샤:...안 갈래.
탄:(호프만 찬다던 군번줄!)
청화랑:변종이 있대, 어어엄청나게 큰....
탄:(군번줄 내리길 시도...)
탄:
도약
기준치:20/10/4
굴림:51
판정결과:실패
키가 너무 작습니다. 점프력도요.
아나스타샤:뭐해?
청화랑:머리를 써..
너 바보야?
탄:넌 어떻게 할 건데?
청화랑:막대기 많은데 그걸로 쳐서 떨구면 되지.
아나스타샤:(군번줄 빤히..) 저거 잡게?
탄:왜, 누님은 잡을 수 있어?
아나스타샤:응? 몰라! 해봐야 알지! (폴짝 뛰어서 군번줄에 손 뻗어본다)
아나스타샤:
도약
기준치:50/25/10
굴림:80
판정결과:실패
역시 점프력이 부족해
아나스타샤:으음... 쪼금 모자라다!
뭐 도구라도 사용하는 게 좋지 않을까요?
탄:흠~
청화랑:바보들.. (팽~ 하니 돌아섬)
탄:막대로 쳐서 떨군다고?
현린:멍청이들.
청화랑:보트에다가 방수포를 달아서 천장을 만들면 낫지 않을까? (왠지 현린을 봄..)
탄:저건 도움이 안되네... (중얼...)
현린:보트 뭐 그걸로 또 어디가게.
탄:꺼내면 오늘치 내 밥 줄게.
현린:쓸모없어.
아나스타샤:(근처에 쓸만한 작은 돌 찾아 군번줄로 휙 던져본다)
탄:배가 불렀네.
청화랑:숲길로 가기는 힘들어 보이니까?
아나스타샤:
투척
기준치:50/25/10
굴림:96
판정결과:실패
빗나갑니다...
현린:물길도 힘들걸.
청화랑:하긴, 물에 사는 종일 수도 있댔어
(눈 가늘게 뜸...)
아나스타샤:이익...! 짜증나! (씩씩거리다 나무 텁텁 오르기 시도해본다..)
아나스타샤:
오르기
기준치:35/17/7
굴림:51
판정결과:실패
주르륵...
탄:(나무를... 흔들어볼까? 생각하던 참이었다. 그런데 저 검은 머리는 참...)
현린:
자연
기준치:40/20/8
굴림:6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야.
저기 저기 저기 밟고 올라가.
탄:(저기 저기 저기 밟고 올라간다...)
Ominous:오르기 판정에 보너스 다이스 +2가 붙습니다.
탄:
오르기
기준치:20/10/4
굴림:58, 34, 15
+2:보통 성공
+1:실패
  0:실패
-1:실패
-2:실패
현린이 알려준 곳은 나무가 들어간 곳입니다.
아슬아슬하게 군번줄을 잡을 수 있었네요.
탄:(군번줄! 군번줄! 군번줄!)
현린:챙겼으면 내려와.
탄:(챙긴 채로 내려온다.) 형님, 머리 좋구나~
현린:그리고 다시 한번 더 신경거슬리게 하면 강에 밀어버린다.
탄:여긴 숲인데. (군번줄 휙휙 돌리다가 본인 목에 건다.)
비는 계속 내립니다.
아무래도 군막으로 돌아가 휴식을 취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여전히 가야 할 길은 멀고
당신들을 도와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청화랑:(첫번째 군막에서 침낭 팡팡 피는중)
퓨처가 비를 맞는 당신들을 등 뒤에서 코로 밀어 이동시킵니다.
어서 군막 안으로 들어가라는 것 같네요.
아나스타샤:일단 밥먹으러 가자!(축축한 옷 털어내며..)
퓨처의 입에는 천막 아래에 놓여있어 비를 맞지 않은 마른 나뭇가지가 몇개 물려있습니다.
군막 안은 아늑하지만 따뜻하지는 않습니다.
다시 이동할 수 있을때까진 발이 묶인 채로 이곳에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청화랑:(나뭇가지 만지작..)
탄:
건강
기준치:40/20/8
굴림:31
판정결과:보통 성공
청화랑:
건강
기준치:50/25/10
굴림:22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현린:
근력
기준치:30/15/6
굴림:34
판정결과:실패
아나스타샤:
건강
기준치:65/32/13
굴림:77
판정결과:실패
탄과 청화랑은 조금 지쳤지만 포기 할 수는 없습니다.
특별히 아픈 곳도, 다친 곳도 없습니다. 피곤한 정도입니다.
다만 현린과 아나스타샤는...
탄:(오는 길에 식량 떨구고 왔다. 군번줄이다, 드디어 군번줄이 생겼다!)
피곤함이 가득 몰려옵니다.
너무 무리한 탓일까요?
이대로 눈을 감으면 잠에 빠져들 것 같습니다. 비를 맞아서인지 미약한 두통도 몰려옵니다.
아나스타샤:으.... 졸려어.... 머리아파...
현린:(이미 구석에 누워있습니다.)
타닥. 탁.
군막을 두드리는 빗소리.
청화랑:(드디어 라이터의 시간인가...)
조용한 천막 안 …. 퓨처는 당신들을 등지고 문을 바라본 채 가만히 앉아 있습니다.
무언가를 응시하듯 눈을 떼지 않습니다.
청화랑:(아닌듯)
무엇을 보는걸까요?
아나스타샤:(초록머리 옆에 쫑쫑가서 앉아있기..)
퓨처에게 물어봐도 대답 할 리 없지만요.
하루는 또 이렇게 흘러갑니다.
. 더 이상 3기지 밖은 낯설지 않습니다.
탄:(본인 식량 뜯는다.)
청화랑:(옆에서 하나 주워먹음)
아나스타샤:(쪼르르 가서 주워먹음)
탄:그나저나 누님은 입만 살았구나?
(본인 몫 식량 먹다가... 현린쪽에도 밀어준다. 어쨌거나 군번줄을 얻은 데에는 도움이 됐으니까.)
청화랑:넌 호칭을 구분을 좀 해봐
탄:너 말이야.
청화랑:나 뭐?
탄:누님은 입만 살았다고.
현린:(감은 눈 슬쩍 뜨더니 깨작깨작 먹고 다시 눕습니다.)
청화랑:(눈 가늘게...)
탄:(머리가 그러고보니 좀 덜 아픈가...)
아나스타샤:(도륵..도륵 눈 굴리며 눈치본다...)(이,이거 싸우는 건가...? 말려야 하나...?)
청화랑:흥. 지는,
탄:아까 누님이 물 챙겼지? (아나스타샤쪽에 내놓으라는듯 손 내민다.)
아나스타샤:응? 응...(고개 끄덕 하며 물 내민다)
탄:하긴, 입만 산 건 아닌 것 같긴 해. 입도 죽은 것 같은데. (샐쭉 웃으며 물통을 받아 까서 마신다.)
청화랑:(놈은 니 말을 씹어...)
탄:응? 내 말 들려? 누님~ 누님~
현린:둘다 안 닥칠거면 밖에 나가.
탄:형님은 어서 자지? 이번엔 넷인데.
청화랑:난 말 안했는데? (물통 뺏어서 마심...)
탄:오미너스한테 먹혀도 넷이 먹힐 걸. (물론, 던져주고 도망갈 생각 만만이다.)
현린:(청화랑 물통을 다시 뺏어...)
시끄러워 빨간머리.
아나스타샤:다들 싸우지 마~!
탄:조용한 게 좋댔지? 나도 그래. (그러며 자리에 쭉 드러눕는다.)
아나스타샤:(노란 머리가 물 마실때까지 기다리고서 물통 받아들어 남은 물 마신다..)
탄:(어스름하게 들어오는 빛으로 군번줄 살펴본다. 그러니까, 적혀있는 이름이... 어차피 잠들기 전까지 남아도는 게 시간이니까.)
아나스타샤:(빈그릇이랑 빈 물통 정리하고 꾸물꾸물 빈자리에 눕는다..)
Ominous:3일차 최종 소지품을 정리합니다.
현린:약(1d2), 붕대, 전투식량 1set
탄:나침반, 군번줄
청화랑:지도, 라이터, 무전기
아나스타샤:아빠가 선물해준 가방(안에 사탕 통), 전투 식량 한 세트
퓨쳐:목에 걸려있는 이름표. 등에 메고 있는 군용 가방
이미지
비는 계속 내립니다.
우리들은 4 일만큼 수색 대기 구역에 거주했습니다.
감기에 걸려 기침과 고열을 앓던 사람들의 증세는 괜찮아졌나요?
Ominous:현린은 패널티 주사위 하나 추가해주세요.
현린:
건강
기준치:30/15/6
굴림:23, 37, 26
+2:보통 성공
+1:보통 성공
  0:보통 성공
-1:실패
-2:실패
아나스타샤:
건강
기준치:65/32/13
굴림:66
판정결과:실패
둘다 아직 회복된 것 같지는 않네요.
탄:
듣기
기준치:50/25/10
굴림:86
판정결과:실패
현린:
듣기
기준치:75/37/15
굴림:98
판정결과:실패
아나스타샤:
듣기
기준치:65/32/13
굴림:89
판정결과:실패
청화랑:
듣기
기준치:30/15/6
굴림:9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다른 이들은 아무도 잠에서 깨지 않았습니다.
그때 청화랑의 귀에만
청화랑:(부시시...)
귓가에 울리는 작은 진동 소리.
청화랑은 잠결에 눈을 뜹니다.
퓨처도 무언가 느낀 모양입니다.
군막 안으로 들어 와 잠에서 깬 청화랑의 얼굴을 몇 번 핥습니다.
청화랑:(퓨처 꼭 안고 일어남)
알 수 없는 이 불안함을 잠재워주기 위해 하는 행동일지도 모르지만,
퓨처의 귀가 다시 한 번 쫑긋거리더니 군막 밖으로 나갑니다.
무슨 일이 있는걸까요?
청화랑:(고글 내려 쓰고 바깥 내다본다....)
퓨처를 따라 군막 밖으로 나가보는게 좋겠습니다.
탄:(쿨쿨쿨)
청화랑:(나가면서 빨간머리 쿡쿡 찔름)
탄:... (눈 뜨고 올려다본다.) 뭐야?
여전히 잠을 자고 있는 사람들을 두고 청화랑은 군막 밖으로 나옵니다.
아니 이제 탄도 기상했습니다.
나가나요?
청화랑:밖에 이상한 소리 나
쟤넨 아프니까 너 깨운거지..
탄:화장실 가고 싶어서 깨운거면 기대해. (같이 나간다...)
밖으로 나오자 4일동안 익숙하게 봐왔던 수색지역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거주하는 동안 계속 내린 비 때문에 땅은 전부 젖어있고 물안개가 깔려있습니다.
밟은 땅이 질퍽 질퍽합니다.
곧 퓨처는 땅에 코를 박고 킁킁대며 움직입니다.
몇번의 시도 끝에 퓨처가 도착한 곳은 수색 지역 숲 안으로 들어가는 좁은 길목입니다.
탄:(하품 늘어지게 하며 쫓아간다.)
안개 때문에 숲 안이 잘 보이지 않지만 퓨처의 시선은 그 너머를 향하고 있습니다.
탄:저기 안에 먹을 거 있는 거 아냐?
퓨쳐:왈왈!
탄:그렇댄다.
마치 저곳으로 가야 한다는 듯한 …
청화랑:설마
퓨처가 둘의 옷을 입에 물고 낑낑대며 잡아당깁니다.
대체 저 안에 뭐가 있길래?
퓨처는 단호합니다.
퓨처를 말려도 퓨처는 혼자서라도 숲 안으로 들어 갈 생각인 것 같습니다.
청화랑:... 있을 수도 있나? (왠지 설득당함)
탄:이번에도 지가 주워오면 오죽 좋아? (퓨처 머리 툭툭 두들기며... 아무튼 먹을 게 있다고 철썩같이. 믿으며 안쪽으로 들어간다.)
비로 적셔진 바람이 둘의 얼굴에 내려 앉습니다.
퓨처를 믿고 숲 안으로 이동해보는건 어떨까요?
청화랑:야아 (뒤로 쫓아 뛰어감)
탄:(뭔 일 있으면 초록머리 던져주고 오지 뭐.)
아직 잠을 자고 있는 사람들이 깨기 전 돌아오면 되는 일입니다.
새로운 길을 발견 할 수도, 혹은 사람을 만나게 될 수도 있습니다.
...
숲 안으로 들어오자 짙은 흙냄새가 훅 끼쳐옵니다.
바닥은 여전히 축축하고 당신들 역시 세차게 내리는 비 때문에 전부 젖었습니다.
퓨처는 당신들 앞에서 킁킁 냄새를 맡으며
숲 안쪽을 향해 계속 걸어가고 있습니다. 더 안으로. 더 안쪽으로 …
… 그렇게 얼마쯤 숲 안으로 들어왔을까요?
청화랑:
관찰력
기준치:40/20/8
굴림:30
판정결과:보통 성공
탄:
관찰력
기준치:50/25/10
굴림:83
판정결과:실패
탄이 가까이 서 있는 커다란 나무 뒤에 .... 방금 뭔가가 있지 않았나요?
이상하네. 뭔가 움직이는 소리같은건 들리지 않았는데 말이죠.
다시 보려고 해도 안개 때문인지 잘 보이지 않습니다.
청화랑은 가까이 서 있는 커다란 나무 뒤에 무언가 있다는걸 알아차립니다.
청화랑:너, 뒤에... (아닌가? 갸웃...)
그 무언가는 움직이지 않습니다.
거리가 가깝지만 안개 때문에 다가가서 보지 않는 한 자세히 알아 볼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청화랑:(..있다..!)
탄:뭐? (뒤는 안돌아보고 청화랑만 뚫어져라 본다.)
청화랑:(쉿! 하는 손모양)
탄:(뭔가 발견한 모양이지. 먹을 거? 버섯? 일단 입 다물고 눈만 굴린다.)
청화랑:(살금살금 나무 쪽으로 가까이 간다...)
가까이 다가가 나무 뒤에 있는 무언가를 살펴보자
'군복을 입고 있는 시체' 가 보입니다.
군복에는 호프를 뜻하는 상징 로고가 붙어있습니다.
죽은지 얼마나 지났을까요?
청화랑:헉.
꽤 오랜 시간이 지난 모양입니다.
청화랑:너 저 옷도 뺏어입을건 아니지?
탄:(천천히 다가오며) 보고. (따뜻해보이나? 별반 다를 바 없어보이는데.)
저런 옷은 죽은 냄새 나서 별로?
청화랑:주머니에 군번줄이 있을지도?
(퓨쳐나 다시 살펴봄)
탄:(흠... 주머니 뒤적거려본다.)
(여기도 버섯있는 거 아냐?)
'편지 한 장' 을 발견 할 수 있습니다.
편지에는 단 한문장만 적혀있습니다.
탄:누님, 이거 읽어봐. 뭐래?
청화랑:셴?
문득 군막에서 봤던 편지들이 떠오릅니다.
탄:또 셴?
그렇다면 이 군인은? 왜 이런 곳에 시체가 있는걸까요?
시체는 오른쪽 다리 하나가 뜯겨 나갔습니다.
흘러내린 피와 살점들은 이미 부패되어 남아있지 않습니다.
군복 일부가 찢겨 있기도 합니다.
누군가에게 공격당한 흔적 같습니다.
청화랑:... 으음,
탄:오미너스가 먹은 거 아냐?
청화랑:오래되었긴 해도, 껄끄러운데...
시체를 조사하고 있을 때,
.... 바닥이 한번 더 진동합니다.
청화랑:그렇겠지. 있다고 했으니까..
돌아가야 할까요?
청화랑:...
탄:조금 더 볼까~
청화랑:(빨간머리 빠안히 봄 빠아안히...)
탄:(그러며 퓨처 따라간다.)
퓨쳐는 고개를 이리저리 돌리더니 다시 땅에 코를 박고 킁킁댑니다.
청화랑:(한숨 푹 쉬고 빨간머리 따라감...)
대체 퓨처가 왜 이러는걸까요?
미세하게 흔들리는 땅에도 아랑곳하지 않던 퓨처가 곧 고개를 번쩍 들어오립니다.
그리곤 무언가 깨달은 듯 숲 안쪽을 향해 순식간에 튀어 달립니다.
퓨처를 불러보지만 퓨처는 멈추지 않습니다.
탄:먹을 거 안 나오면 네 밥은 내 거야. (그러며 쫓아간다.)
당신들을 이곳에 두고 달려가는 듯 보입니다.
청화랑:(힘, 힘들어어...)
탄:(못 쫓아가나~)
탄:
기준치:40/20/8
굴림:68
판정결과:실패
퓨쳐를 따라 달리다가 그만 숲 바닥에 튀어나온 나무 뿌리에 발이 걸리고 맙니다.
비까지 와서 더 미끄러웠던 탓일까요?
그대로 바닥에 넘어져 한바퀴 구릅니다.
청화랑:야..!
이곳에 .... 버려두고?
청화랑:잘 하는 짓이다
퓨처는 곧 당신들의 시야에서 사라졌습니다.
이제 이 숲에는 당신들 뿐입니다.
탄:(주저앉아있는 채로 퓨처가 사라진 방향 뚫어져라 쳐다본다.) 다음에 보면...
물안개가 서서히 물러납니다.
흐릿했던 시야가 점점 뚜렷해지고
어두운 숲 내부가 눈에 들어옵니다.
몸을 일으키고, 옷과 피부에 달라붙은 진흙을 툭툭 털어내기도 전에 보이는 풍경은
탄:
SAN Roll
기준치:76/38/15
굴림:53
판정결과:보통 성공
청화랑:
SAN Roll
기준치:39/19/7
굴림:1
판정결과:대성공
탄:이거 보라고 데리고 온 거야?
Ominous:이성 1 감소.
청화랑:... 그런가본데,
... 뭔가 이상합니다.
이 숲은 어떤 숲이죠?
과거 호프들이 왜 이곳에 왔었던가요?
당신들의 몸 위로 그림자가 집니다.
탄:(수색하러.) ...? (위 올려다본다.)
청화랑:(... 변종 오미너스가,)
(느릿하게 고개 든다...)
...
툭. 툭.
군막 위를 적시는 빗소리에 현린과 아나스타샤는 눈을 뜹니다.
어쩐지 옆자리가 비어 있는 것 같습니다.
군막 문 앞을 지키던 퓨처의 뒷모습도 보이지 않습니다.
사라진 둘의 자리가 보입니다.
어디로 간것일까요?
아나스타샤:으으...머리 아파..(코 훌쩍)
퓨처와 함께 군막 밖을 잠시 살피러 간걸까요?
강으로 갔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며칠 내내 내린 비로 강물이 범람했을테니, 보트가 제 자리에 있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여튼 둘은 곧 돌아 올 겁니다.
이곳에 머문지도 4일째이니
이제 슬슬 이동할 준비를 해야합니다.
짐을 챙기고 자리를 정리하는게 좋겠습니다.
현린:(주섬주섬 침낭 정리를 합니다.)
아나스타샤:(주섬주섬 침낭 정리 돕는다..)
(내친김에 어제 봤던 편지 한 장도 주워 품에 넣었고)
아나스타샤:
자료조사
기준치:35/17/7
굴림:4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현린:
자료조사
기준치:65/32/13
굴림:98
판정결과:실패
군막 안을 정리하던 아나스타샤는
군막 구석에 쌓아 올려진 여러권의 책과 보고서들 중 유난히 눈에 띄는 종이 한 장을 발견합니다.
다른 것들과 다르게 휘날려 쓴 감정적인 필기체 때문일까요?
아나스타샤:음...? 이게 뭐지..?
(집어들어 살펴본다.)
아나스타샤:저기...이것 좀 봐봐.
(노란 머리에게 쪼르르 다가가 종이 내민다.)
우리 진짜 좀 위험한 거 아냐? 다른 애들 찾아서 빨리 떠나야 할 것 같은데...
현린:... (힐끔 본다.)
좀이 아닐 걸.
이 글이 사실이라면,
우리가 살아남을 확률은 1% 아래로 떨어지니까.
아나스타샤:...!!
그럼 큰일이잖아! 어떡하지? 빨리 애들 찾아서 나가자!
현린이 무언가 말하려고 입을 열 때,
… 방금, 무슨 소리 들리지 않았나요?
소리가 난 곳은 숲 안쪽입니다.
당신들에게 가까이 다가 올 때마다 땅이 진동하는 느낌.
거대 지상종 오미너스가 당신들을 내려다보고 있습니다.
... 한마리? 아니요.
청화랑:(흡, 하고 숨 참음..)
한마리가 아닙니다.
바로 뒤를 돌아보면 또 다른 거대 지상종 오미너스가 길을 막고 있습니다.
거대 오미너스를 따르는 작은 개체 오미너스들의 모습도 보입니다.
거대 오미너스에 비해 크기가 작은 오미너스들은 동물들 중 '늑대' 의 모습을 닮았습니다.
그리고 곧 작은 개체 오미너스들이
탄:개가 미쳤네.
당신들이 걸어왔던 곳을 향해 이동하기 시작합니다..
당신들이 왔던 곳은 …. 그리고 그 곳에는 …
청화랑:
SAN Roll
기준치:38/19/7
굴림:40
판정결과:실패
탄:
SAN Roll
기준치:75/37/15
굴림:48
판정결과:보통 성공
청화랑:2
Ominous:탄 이성 1, 청화랑 이성 2 감소.
감이 좋지 않습니다.
이곳에서 도망쳐야 합니다.
어디로 도망가야 할까요? 우선 숲을 벗어나야겠습니다.
숲 어디를 가도 분명 오미너스들에게 발목이 잡힐테니까요.
청화랑:
민첩
기준치:60/30/12
굴림:88
판정결과:실패
탄:
민첩
기준치:70/35/14
굴림:35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탄은 거대 오미너스가 휘두르는 꼬리를 피하는데 성공합니다.
거대 오미너스의 꼬리가 땅에 질질 끌립니다.
그러나,
청화랑은 거대 오미너스가 휘두르는 꼬리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온 몸이 욱신거리고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같지만 멈출 수 없습니다.
멈추는 순간, 이 숲안에서 죽은 호프들의 꼴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듭니다.
청화랑:(아파아아 무서워)
탄:(숲 바깥 방향으로 계속 뛴다. 뒤에 쫓아오고 있는지는... 굳이 확인해야돼?) 야! 질질짜지 말고 쫓아오기나 해!
청화랑:(질질짜면서 쫓아감)
야아아아 어떡해애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를 때 쯤,
당신들은 알 수 없는 숲 속에서 탈출하는데 성공합니다.
바로 눈 앞에 다른 사람들이 있는 군막이 보입니다.
우리는 다시 한 곳에서 재회합니다.
탄:뭘 어떡하긴 어떡해! 죽거나 안 죽거나 둘 중 하나지. ... (멈추지 않고 군막까지 들어간다.) 당장 나가!
여긴 더 이상 안전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군막 밖으로 나가려고 하던 바로 그때,
당신들을 따라 숲 안에서 뒤따라 온 오미너스가 입구를 막아섭니다.
청화랑:(헉헉대는 중...)
현린:그 글이 사실이었네.
아나스타샤:어떡해!!
침을 뚝 뚝 흘리며 당신들을 노려보고 있습니다.
한마리가 아닌 여러마리입니다.
서 있는 땅이 흔들리는걸로 보니 거대 오미너스 역시 가까이 다가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나스타샤:..어떡해? 지금이라도 뛰면 도망갈 수 있을까?
탄:(안 싸우면 또 어쩔거고?)
청화랑:보트는? (허억..)
아나스타샤:보트는 저기 있지!
당신들끼리 무의식적으로 맞잡은 손이 떨려옵니다.
그 들의 발소리가 들려옵니다.
그런 생각이 든 순간,
청화랑:
듣기
기준치:30/15/6
굴림:99
판정결과:대실패
현린:
듣기
기준치:75/37/15
굴림:18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탄:
듣기
기준치:50/25/10
굴림:15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아나스타샤:
듣기
기준치:65/32/13
굴림:92
판정결과:실패
탄과 현린은 들었습니다.
갑자기 작동하는 무전기 소리와 함께,
멀리서 들려오는 아주 익숙한 소리를 듣습니다.
아나스타샤:(바들바들 떨면서 초록머리 손 꼭 붙잡음...)
그 소리는 …
퓨쳐:왈왈!!
아나스타샤:..!!
퓨처의 울음소리입니다.
청화랑:미친 강아지...
아나스타샤:멍멍아!
동시에 귀를 강하게 강타하는 총소리.
눈 앞에 서 있던 오미너스가 총에 맞아 피를 뿜은 채 그대로 넘어집니다.
탄:...
호프: ... 아이들이잖아.
너희들만 있는거니?
탄:(역시 무력하게 도움만 기다리는 건 싫어.) 네.
청화랑:(아샤 손 꼬옥... 탄이 옷소매 잡음...)
군막 안에서 살아있는 아이들을 발견한 호프가 다소 놀란 표정으로 당신들에게 말을 걸어옵니다.
아나스타샤:(울먹)
호프들이 입고 있는 군복에는 6기지 소속을 나타내는 숫자 6이 적혀있습니다.
현린:그럼 뭐... 더 살아있는 걸로 보이나.
아나스타샤:다..다들 저희 두고 먼저 가버려서..(훌쩍)
호프들은 곧 무전기를 들어 말합니다.
아나스타샤:진짜 무섭고오...아프고오...춥고....(엉....!)
현린:시끄러워 그만울어.
아나스타샤:너무해애....!!(눈물 방울방울방울 훌쩍훌쩍)
탄:(호프를 뚫어져라 바라본다. 저게 호프야.)
호프: 아이들 4명이 생존해 있는걸 발견했습니다.
청화랑:(같이 질질 짜는 중... 훌쩍...)
아나스타샤:(초록머리 답싹 끌어안고 엉엉 운다)
호프: 수색 구역에 존재하는 오미너스들을 소탕한 후 목표지인 3기지로 이동하면 될 것 같습니다. 아이들은 저희쪽에서 데려가겠습니다.
현린:멍청이들.
왈왈. 그제서야 퓨처가 당신들에게 뛰어듭니다. 근
아나스타샤:그래도..!(훌쩍) 우리이..살았다아...!!!
근처 호프들이 이곳을 지나가고 있다는 걸 알고 데려온 듯 합니다.
퓨처와 함께 있는 당신들을 향해 호프 중 한명이 말합니다.
아나스타샤:나 진짜 꼼짝없이 죽는 줄 알았어어...(꼭 끌어안고 훌쩍훌쩍훌쩍)
그는 당신들과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한쪽 무릎을 굽히고,
탄:(똑똑한 개였네.)
청화랑:(꼬오옥 훌쩍훌쩍...) 나두우...
손을 뻗어 당신들을 전부 껴안아줍니다.
호프: 이제 아무것도 걱정할 것 없어. 6기지로 데려다 줄게.
그곳에서 다시 시작하자.
아나스타샤:네에....!(킁)
멀리서 호프들의 총소리와 폭탄 소리가 들려옵니다.
그들의 함성소리도 같이.
살았다는 안도감이 느껴지니 몸에 힘이 풀립니다.
호프의 말대로 이제 모든게 안전합니다.
탄:(아니, 이전과 같은 건 싫어.)
현린:(이전이나 지금이나 다를 게 있으려나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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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스타샤:2
탄:이성 1 악몽 14
아나스타샤:3
현린:1
2
청화랑:2 18
4
우리가 가지고 있던 '나침반' 에 위치추적 장치가 붙어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던 건
시간이 조금 더 지나고 나서의 이야기입니다.
생존한 3기지 호프들이라고 판단해 수색 구역으로 모여 들었다는 이야기와
예상과는 다르게 그곳에는 살아있는게 기적이었던 아이들 몇명이 존재했다는 사실,
모두 말이죠.
당신들을 두고 이동했던 행렬들 역시 6기지 호프들과 마주쳐 무사히 6기지로 이동할 수 있었지만
3기지는 오미너스들에 의해 함락되었습니다.
남아있는 기지는 이제 단, 6개.
생존한 인간들의 목을 점점 죄여오는 오미너스에 대항하기 위해
호프들이 대대적인 오미너스 소탕 작전을 계획하고 실행하는 것 역시
지금보다는 좀 더 먼 이후의 일일겁니다.
지금은 살아남았다는 안도감과 무사함을 만끽하는게 어떨까요?
… 덜컹, 덜컹.
6기지가 이끌고 온 군용 트럭이 흔들립니다.
쉬지도 않고 꼬박 3일을 달려 온 그 마지막 새벽.
눈을 뜬 우리들은 그 어떤 성벽보다 견고하고 거대해 보이는 …
그래서 두렵지만 가슴이 뛰는 6기지를 살아서 마주했습니다.
곧 저 곳으로 들어 가게 되면 지금과는 전혀 다른 삶이 펼쳐질겁니다.
그래요... 그전에
조금 늦었지만, 통성명이라도 어때요?
아나스타샤:근데.. 다들 이름이 뭐야?
청화랑:응? 몰랐어? (당연함)
현린:내내 무슨 색 머리로 불렀는데
탄:(견고하고 거대한 6기지를 올려다보다가 아샤의 말에 고개를 돌린다.)
아나스타샤:당연히 몰랐지! 말 안해줬잖아!
현린:당연 모르지.
아나스타샤:나만 말하고!
탄:아샤랬나?
청화랑:무슨 색 머리로 구분이 잘되니깐~
아나스타샤:응!
원래 이름은 아나스타샤 이바노브나 세레브랴코바인데... 기니까 그냥 아샤라고 불러!
탄:아나스... 뭐?
현린:길어.
청화랑:아 길어...
아나스타샤:아나스타샤 이바노브나 세레브랴코바!
탄:뭐?
현린:길다고.
청화랑:그래 아샤.
아나스타샤:그냥 아샤라고 부르라니까?
아니면 타샤도 괜찮아!
탄:(저건 몇번을 들어도 기억도 못하겠다.) 그래, 아샤.
청화랑:나는 청화랑, 대충 화랑이라고 해도 되고, 랑이라고 해도 되고...
탄:넌 짧네.
아나스타샤:뭐야? 이름 귀엽다~! 랑랑이라고 불러도 돼? (눈 반짝)
청화랑:안돼
탄:알겠어, 랑랑.
아나스타샤:왜~! 내가 너 사탕도 줬잖아!
청화랑:이럴 줄 알았다
현린:(시끄러워... 풍경이나 계속 봅니다.)
탄:랑랑 옆의 형님은 이름이 뭐야?
현린:(여전히 시선은 풍경에 고정한 채로) 현린.
탄:짧네~ 본받아, 아샤.
청화랑:넌 뭔데?
탄:(본래 불리던 이름은 연경. 원래도 마음에 들지 않은 이름이었고, 무엇보다 평생 시궁창을 구른 이름이라⏤) 탄.
(이 곳으로 오며 얻은 군번줄의, 호프의 이름. 몇날 며칠을 하늘에 잘 나타나지 않는 태양에 비춰보며 더듬거렸다. 고로 탄이 아닐지도 모른다. 이안일 수도 있고, 타르일 수도 있고… 어쨌거나 연경은 탄이라는 이름이 마음에 들었다. 고로,) 탄이라고 불러. (과거와 똑같이 살 생각은 없다. 오로지 생존만을 위해 아둥바둥 살고 싶지 않으니까. 나는 호프가 될 거야.)
청화랑:짧다
아나스타샤:짧아...!
현린:차례대로 짧아지는군.
청화랑:본받아 아샤,
아나스타샤:...내 이름 아빠가 지어준건데...
탄:근데?
너희 아빠 말이 많네.
청화랑:난 아빠 없어
현린:뭔 상관이야.
아나스타샤:내가 지은게 아니라 바꿀 수가 없다는 소리지!
그리고 아빠...?할아버지..? 나라 사람들은 다들 이름 길다고 했거든?
청화랑:기억력이 좋은 민족인가봐...
그렇게 한참 떠들고있을 때,
아나스타샤:그런가보지 뭐!
누군가가 우리들의 등을 가볍고 부드럽게 떠밀면서 말합니다.
… 덜컹, 덜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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